코오롱, 고합공장 인수 난항 … 수요처 반대하며 공정거래위 진정 코오롱이 국내 나일론필름 수요기업들의 발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나일론필름을 사용하는 국내 중소 포장기업들은 시장점유율이 60%를 넘는 코오롱이 고합의 당진 나일론필름 공장을 인수하면 독과점에 따른 가격상승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고 코오롱의 인수를 반대하는 탄원서를 최근 정부에 제출했다. 국내 나일론필름 시장점유율은 코오롱 60%, 효성 23%, 고합 12%, 수입 5%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요기업들은 코오롱이 당진공장을 인수하면 점유율이 72%로 독과점에 따른 가격인상 횡포가 불을 보듯 뻔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나일론필름 수요기업들은 전세계적으로 나일론필름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코오롱의 점유율이 72%를 넘으면 가격인상은 물론 공급횡포가 우려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정부 관련부처에 코오롱 인수를 반대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고합 당진공장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예비대상자로 밀린 효성도 코오롱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해 놓은 상태이다. 이에 코오롱은 국가경제 발전이나 해외 수출물량 확보 측면에서 효성이나 다른 기업이 코오롱의 대안이 될 수 없으며, 나일론필름은 언제든지 수입이 가능하고 누구든 증설할 수 있어 독과점 폐해는 좀처럼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해명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2/1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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