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 최대의 민영 화학기업인 Reliance Industries 등 3개 화학기업이 KP케미칼의 인수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아 경제일간지인 Economic Times에 따르면, Reliance를 비롯해 일본 Mitsubishi와 한국의 영안모자 등이 KP케미칼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Reliance가 일단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KP케미칼의 매각작업은 앞으로 3-4주안에 마무리되며 현재 모기업인 고합의 채권단이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매각가격은 낮은 수준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iance가 제시한 인수대금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만약 인수에 성공하면 인디아 석유화학기업으로서는 최초로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KP케미칼이 현재 중국을 주요 수출대상국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상하이에 현지사무소를 개설한 Reliance가 중국시장으로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세계 최대의 P-X(Para-Xylene) 생산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인디아에서는 Reliance가 현재 유리한 입장이나 협상이 공정하고 공평하게 이루어져야 인수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기업과 외국기업간의 차별적인 대우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고합은 2001년 말 석유화학사업 부문을 분리해 신설한 KP케미칼에 대한 매각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인수 의향을 보인 화학기업들을 대상으로 예비심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hemical Daily News 2002/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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