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기업들의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됐다고 한다. 12월 결산 상장 화학기업들은 2002년 1-9월 총 58조704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12월 결산 상장기업의 2002년 1-9월 결산실적을 토대로 CMRI(화학경제연구원)가 석유화학, 화학/섬유, 고무·플래스틱, Chemicals, 무기화학, Life Chemical 121사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이익은 2조7880억원, 영업이익은 4조2216억원, 경상이익은 3조9012억원으로 집계됐다. 새한미디어, 한화석유화학, 극동유화 등은 순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5528.5%, 4588.6%, 1335.8% 늘어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영진약품, 조비, 한국카본, 한국화인케미칼 등은 93.7-75.6% 감소했다. 매출액에서도 SKC, 유니켐은 전년동기대비 84.8%, 63.6% 증가했으나 종근당, 상아제약, 라미화장품은 감소했다. 또 금호석유화학, 대한유화, 태광산업 등은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반면, 대한화섬을 비롯해 새한, 카프로, 한국합섬, 한일합섬 등 화학섬유기업들은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매출액과 순이익을 단순 비교해 국내 화학기업들의 경영상태를 판단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분명한 것은 석유화학 및 고무가 호조를 보인 반면, 화학섬유를 비롯해 Chemicals 및 Life Chemical은 부진해 예년과는 전혀 상반된 경영실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정유·석유화학·화학섬유 29사가 2002년 1-9월 총 40조851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의 7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고 순이익 1조6331억원, 영업이익 2조3625억원, 경상이익 2조3563억원으로 역시 절대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SK, LG화학, 가스공사, CJ, S-Oil, 금강고려화학, 태평양, LGCI, 제일모직, LG생활건강 등이 순이익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고, 특히 10대 화학기업의 매출액은 29조8684억원으로 전체 화학기업 매출액의 50.9%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액 10대 중 순수 화학기업은 LG화학, 금강고려화학 정도에 불과하나 LG화학은 4조104억6200만원의 매출액에 순이익 3048억8400만원을 올려 석유화학기업 중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이밖에 한국폴리우레탄, SK, 애경유화, 호남석유화학, 동부한농화학도 각각 200-650% 이상의 높은 순이익증가율을 보여 석유화학기업들의 영업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석유화학 및 정유기업들은 국제유가 강세 및 원료가격 급등에 합성수지 가격하락으로 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나타낸 반면, Chemicals 및 무기화학, 그리고 제약기업들은 경기침체의 영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중요한 문제는 석유화학제품을 원료로 사용하는 플래스틱 및 Chemicals, 제약기업들이 건실한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판에 실상은 전혀 딴판이니 화학산업의 고부가가치화가 극히 어렵게 됐다는 점이다. 플래스틱·고무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타이어의 수출호조를 제외하면 의미를 부여할만한 실적은 아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즉, 장기적으로 볼 때 한국 화학산업의 경쟁력이 취약해질 수밖에 없는 지경인 것이다. 한국 화학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소 화학기업들이 튼튼해야 함은 자명한 사실이고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정부가 나서 중소 화학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특히, 석유화학기업들의 경영실적 개선이 자만으로 흘러 구조조정이 지연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중소 화학기업들의 경쟁력이 취약한 상태에서는 한국 화학산업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을 것이다. <화학저널 2002/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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