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2002년 신약 승인신청 크게 줄어 … 의약기업 M&A 많았던 탓 2002년 미국과 유럽 의약기업들의 신약 승인 신청과 당국의 승인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2003년에 신약 가뭄 현상이 우려된다.영국 Financial Times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산하 유럽의약평가청(EMEA)이 2002년 접수한 신약 승인 신청은 모두 31건으로 2001년의 58건과 2000년의 54건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02년 승인한 신약은 모두 16종으로 사상 최고치였던 1996년의 53종은 물론, 2001년의 24종에도 못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2002년 들어 전세계 증시에서 의약주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의약기업들이 자금난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크게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MEA의 토머스 론그렌 이사는 의약업계에서 R&D 활동이 이렇게 부진한 적은 없었다며 2002년 중 의약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잇따르면서 많은 계획들이 폐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약 승인 신청은 대부분 미국과 유럽에서 비슷한 시기에 이뤄지기 때문에 2002년 신청 및 승인 건수가 크게 감소했다는 것은 2003년에 전세계에서 신약 시판이 크게 줄어들 것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2002년 하반기부터 신약 승인 신청 건수가 증가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특히 유전정보 기술 분야의 의약품 개발 활동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하고도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3/0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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