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들어 페인트기업들의 특허 등록이 잇따르고 있다. 수입제품 대체로 인한 원가절감 효과와 향후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해 연구개발에 과감히 투자한 결과로 분석된다. DPI(회장 한영재)는 2년 동안 연구개발 끝에 <무연(Pb-free) 저온경화형 양이온 전착도료>에 대한 미국 특허를 따냈다. 전착도료는 자동차에 첫번째 칠하는 도료로 DPI는 납 성분을 없애고 기존 도료보다 녹을 방지하되 컬러광택을 유지하는 특성은 뛰어나게 만들었다. 2003년 하반기부터 모든 자동차 도료에 납 성분 검출을 규제하는 선진국 규정에 맞춘 것이며 낮은 온도에서 건조가 가능하고 휘발되는 양이 적은 환경친화적 기술이다. DPI는 특허 획득으로 기존 자동차 도료 시장의 150-200억원의 대체효과와 100억원의 신규 수요 창출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온경화형, 저온경화형 등 총 3건의 미국특허를 소유하게 됐다. DPI는 기술 개발에 5억원을 투자했으며 앞으로 환경친화적 도료만이 글로벌 시장에 살아남는다는 판단 아래 꾸준히 기술개발에 전념해 온 결과라고 자부하고 있다. 삼화페인트(대표 김장연)도 새로운 건축용 도료인 <폴리우레탄 일액형 도료>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우레탄 바닥재와 방수재 등에 사용되는 도료로 기존에 2개의 도료를 섞어 도장하던 것을 섞는 과정 없이 한 제품으로만 도장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2가지 제품을 섞는 것은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굳어버리는 단점이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3년 동안의 연구개발로 공을 들였다. 삼화페인트는 특허 취득으로 수입제품을 대체하고 원가 절감효과가 있어 매출과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페인트 기업들은 자체 연구소 등을 통해 해마다 10여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2003년 특허출원 계획이 7건에 달하고 건설화학도 연 10-15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페인트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3/0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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