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미국 원유 재고량 최저 … 40달러 기록은 시간문제 중동산 Dubai유가 다시 30달러 선을 넘어서면서 200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03년 2월13일 현지에서 거래된 Dubai유 가격은 배럴당 30.29달러로 0.68달러 상승했다. 2000년 11월15일 31.93달러 이후 최고가격이다. 이에 따라 Dubai유 10일 이동 평균가격도 29.50달러로 0.13달러 올랐다. 또 북해산 Brent유 가격은 배럴당 32.84달러로 전날보다 0.55달러 상승했다. 특히,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0.57달러 오른 36.37달러에 거래돼 36달러 선을 돌파했다. WTI 가격은 1990-1991년 걸프 사태 이래 최고수준으로 올랐던 2000년 9월20일의 36.91달러 이후 29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1일 전 2월 첫째주 동안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당초 전망을 뒤엎고 미국 에너지부가 450만배럴 줄어든 2억6980만배럴에 그친 재고량을 발표해 미국의 원유 재고가 197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데다 2월14일 유엔 무기사찰단의 안보리 보고를 앞두고 미국-이라크 전쟁 우려가 고조돼 유가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2월13일 뉴욕의 유가 선물도 28개월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36달러 선을 넘어섰다. 뉴욕상품거래소의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3월 물은 0.28달러(0.8%)가 오른 배럴당 36.05달러에 거래돼 2000년 10월12일 이래 최고 시세를 기록했다. 도쿄 미쓰비시상사의 토니 누난 국제석유팀장은 전쟁 없이도 유가가 36달러까지 간다면 폭탄이 투하된 다음에는 아무도 40달러까지 가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의 선물중개기업인 E 스트리트 트레이딩의 크리스토퍼버튼 선임 파트너는 폭탄이 날아다니기 전에도 배럴당 4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Chemical Journal 2003/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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