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가격등락 변동 심화 … 생산원가 반영 못해 채산성 악화 최근 국내의 저조한 수요와 원재료가격 부담으로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의 적자생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002년 4/4분기 이후 원료가격 급등했지만 ABS는 원가상승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이 좋지 못했다. 원단위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SM(Styrene Monomer)의 등락변동이 심해 ABS 인상시기를 놓쳐 최근까지 고투하고 있기 때문이다. 1월 국내 SM 가격이 톤당 800달러 대에 육박했고 AN(Acrylonitrile)은 850달러대, Butadiene은 580달러대 까지 인상돼 원가부담이 무거워졌다. SM 기준으로 보았을 때 지난 4/4분기보다 30만원 정도의 제조원가가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 이러한 현황은 2002년 후반기부터 시작됐고 올해 전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원가부담이 상승했음에도 국내시장은 공급과잉이 심각한 상태이어서 가격경쟁도 심해하고 특히 ABS는 고정비가 높은 편이어서 실질적으로 가동률 조절도 불가능한 형편이다.. 또, 국내 대형 가전생산 기업들이 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하면서 ABS 중국수출이 크게 증가해 왔으나 수출가격도 좋지 못한 상황이다. 2002년 ABS는 중소세트를 포함한 가전 수요가 80% 가까이 차지했고 자동차 시장은 9%수준에 머물렀다. 2002년 전반기에는 월드컵으로 인한 경기 부흥이 가전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쳐 일시적 수요증가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컴팩트한 TV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대로 TV 하우징용 ABS의 수요가 감소해 ABS성장에 걸림돌이 됐다, 따라서 ABS업계는 현재의 어려운 실정을 풀기 위해 추가적인 가격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Down Stream인 가전과 자동차 역시 국내경기가 침체되면서 제품의 가격인상이 이루어지지 못했고 수요도 받쳐주지 않아 가격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또한 대외적으로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가능 요소가 당장 수그러들어 원재료 가격이 하락한다고 해도 그 동안 부과하지 못했던 원료가격 때문에 전반기 가격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업계는 주장하고 있다. <김성림 기자> <Chemical Journal 2003/0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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