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선진사례 통해 강조 … CEO들 필요성 인식하나 열정부족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로 알려진 프레온(CFC)을 사용하지 않는 냉장고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또 인체에 유해한 납을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 등 차세대 환경 제품들이 시장에서 맹위를 떨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최근 발간한 <CEO필독서, 알기 쉬운 환경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경영이 신규 수익원 창출과 경비절감 등 새로운 경쟁력의 원천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02년 마쓰시다(松下)전기와 도시바, 히타치 등이 프레온을 냉매로 사용하지 않는 냉장고를 일본시장에 앞다투어 출시한 사례나 모토로라와 노키아 등 세계적 휴대폰 메이커들이 납땜을 하지 않는 제품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는 사실은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환경경영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 도시바가 제품출시에 앞서 소비자 의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40%가 제품가격이 1-2만엔 정도 비싸더라도 무프레온 냉장고를 구입하겠다고 응답한 것은 소비자들의 환경의식 역시 과거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친환경제품 시장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활용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막대한 경비를 절감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도 있다. 제록스는 임대했던 복사기들의 부품을 고품질, 저비용의 새로운 기계제작으로 재활용하는 <자산재활용 프로그램(Asset Recycling Management)>을 통해 재료비, 인건비, 폐기물 처리비 등 연간 약 3억달러의 경비를 절감하고 있다. 상의는 국내기업의 CEO들도 환경경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환경경영에 따른 이익창출과 성공에 대한 확신이 선진기업 CEO들에 비해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기업들이 최근 환경규제가 급속히 강화되고 있는 세계시장에서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선진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맞대고 경쟁하려면 환경경영은 더 이상 선택과목이 아닌 필수과목임을 CEO들이 먼저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표, 그래프: | 환경경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 사례 | <Chemical Journal 2003/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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