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위권 메이커 인수?합병설 … 한국-중국 신규진출 고속성장 세계 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및 한국 신규들의 약진과 일본기업들의 부진으로 경쟁구도가 재편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02년 10월 Sanyo는 Japan Storage Battery의 자회사인 GS-Melcotec의 지분을 51% 확보키로 합의해 생산능력을 월 3800만셀 이상으로 늘리면서 시장 내 위상을 더욱 확고하게 한데 이어 최근 리튬이온 전지와 관련한 또다른 인수 대상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Sanyo 및 Sony 등 상위기업 2곳과 중국?한국의 신흥기업들이 일본 중위권 리튬이온 전지기업들인 MBI, Toshiba, NEC, Hitachi 등을 인수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중국 전지기업들과 관련된 인수합병설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일본 중위권 기업들은 생산라인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0년 출하량이 5억4000만셀에 달했던 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은 2001년 5억6000만셀로 성장이 주춤했지만, 2002년 다시 38%에 달하는 급성장세로 돌아서 7억7000만셀 이상을 기록했다. 특별한 악재가 없는 한 이동통신 기기의 성장 지속, 리튬이온 채용률 증가 등에 힘입어 2003년 이후에도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BYD 등 중국기업들은 가격 경쟁력과 자국의 수요기반 확대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00년 들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든 LG화학, 삼성SDI 등 한국 기업들 역시 LG전자, 삼성전자 등 계열사 고객을 기반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00년 4/4분기 물량 점유 3% 이하로 8위에 머물렀던 BYD는 2002년 4/4분기에는 11% 이상의 물량을 점유하면서 세계 3위권의 자리에 올랐다. 삼성SDI는 시장점유율 7.5%로 5위까지, LG화학도 5% 안팎의 점유율로 7위까지 가파르게 성장했다. LG화학, 삼성SDI, BYD 등 신흥 3개 기업 전체로는 2000년 5% 안팎이었던 시장점유율이 2001년 14%, 2002년에는 24%로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흥기업들의 약진으로 말미암아 1999년 98%를 웃돌던 일본기업들의 점유율이 2000년 95%, 2001년 85%로 줄더니 2002년에는 75% 아래로 급속하게 감소했다. 시장점유율 1, 2위인 Sanyo와 Sony는 각각 30%와 20% 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MBI, NEC, Toshiba 등 일본 중위권 기업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2000년 시장점유율이 20%에 육박했던 일본 내 3위 기업 MBI는 이후 지속적으로 위축돼 2002년 10% 안팎까지 점유율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일본 중위권 기업들의 40% 이상이었던 시장점유율이 2001년 30%로, 2002년에는 25% 이하로 떨어졌다. IIT(Institute of Information Technology)에 따르면, 일본 4대 중위기업들은 2002년 4/4분기 월 1770만셀의 출하량을 보여 월 1980만셀을 출하한 중국과 한국의 신흥기업들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인경 기자> 표, 그래프: | 세계 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 추이 및 전망 | 리튬이온 2차전지 세계시장 성장률 추이 및 전망 | 리튬이온 2차전지 생산기업 시장점유율 추이 | <Chemical Journal 2003/0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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