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나이지리아 총파업으로 현물가 상승 … 선물가는 소폭 하락 국제유가가 Dubai유와 Brent유를 중심으로 3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월2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Dubai유 현물가격은 0.12달러 오른 배럴당 26.53달러를 기록해 2003년 3월17일 28.15달러 이후 2일째 최고가 행진을 계속했다. 북해산 Brent유도 0.38달러 오른 28.08달러에 거래돼 1일만에 28달러 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이 여름 성수기에 대비해 휘발유 공급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는 발표에 따라 0.22달러 떨어진 30.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석유공사는 나이지리아 총파업이 계속되면서 Dubai유와 Brent유의 현물가격이 상승한 반면, 러시아의 6월 원유 생산이 구소련 붕괴 후 최고치(1일 838만배럴)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선물가격은 소폭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했다. 장외거래에서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가 서부해안 지역에 한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약세를 보였다. 7월2일 뉴욕상업거래(NYMEX)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25달러(0.8%) 내린 배럴당 30.15달러에 장을 마쳤다. 또 런던 석유거래소(IPE)에서 8월물 북해산 Brent유도 0.34달러(1.2%) 하락한 배럴당 27.97달러에 거래가 끝났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미국 정유시설의 절반 정도가 위치한 동남부 멕시코만 연안의 원유 재고는 1주 전 1억4560만배럴로 170만배럴이 늘어났다. 석유 수입량도 1일 947만배럴로 1.4%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WIT 가격의 4.1% 상승을 몰고 온 1주 전의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발표는 서부해안 지역에 한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캘리포니아 사크라멘토 소재 뉴 웨스트 페트롤리엄의 스티브 테일러 거래인은 멕시코만과 중서부의 재고 및 수입량의 증가는 국제유가를 끌어 내리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1주 전 미국의 전체적인 원유 재고는 전년동기보다 0.7% 줄어든 2억8210만배럴로 집계됐다. <Chemical Journal 2003/0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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