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10월16일 파업돌입 … 호남 폭발사고 겹쳐 HDPE 가격상승 우려 대한유화 노동조합(위원장 김민식)이 10월16일 울산 및 온산공장 사업장에서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대한유화 노조는 10월12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로 10월10일 2차 조정이 있었지만 노-사 입장차이가 워낙 커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며, 16일 오전 7시를 기해 울산과 온산공장 사업장에서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유화는 국내 최대의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생산기업(생산능력 39만톤)이어서 파업에 들어가게 되면 최근 호남석유화학 No.3 HDPE 16만톤 폭발사고와 겹쳐 심각한 HDPE 수급차질이 우려된다. 또 대한유화는 창사 이래 33년 동안 파업이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사업장이어서 회사 측은 노조의 파업 선포에 매우 당황해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외환위기와 법정관리를 겪으면서 1700여명이던 직원 수가 770명으로 줄어드는 구조조정 과정을 노조원들이 참고 받아들으나 회사가 2002년부터 흑자를 내는 등 정상화단계에 접어들었는데도 좀더 참아달라고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2003년 임금 인상률을 동종 NCC 기업 수준에 맞춰달라면서 기본급 12%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5%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 대한유화 관계자는 “파업이 발생한 전례가 없어 노조의 파업선언이 매우 부담스러우나 내주 중 노조와 다시 만나 재협의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Chemical Journal 2003/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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