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환율하락 영향 막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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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10% 하락하면 매출액 4.9% 감소 … 정유는 유리한 편 원-달러 환율이 1160-1170원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국내산업 전반의 수출악화가 우려되고 있다.특히, 2003년 4월 초 이후 지속돼온 원화절상 추세는 2004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국제수지를 악화시키고 국내총생산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수익 악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LG경제연구원이 국내 상장기업 중 2002년 매출액 상위 50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수출입 결제와 외화예금, 외화차입금이 모두 달러화로 이루어진다고 가정할 때 제조업 전체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하면 경상이익률은 3%p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이익률 변화에 직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수출 매출액 감소로, 제조업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수출 매출액은 환율 하락분만큼 줄어들어 경상이익률을 평균 5.1%p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반면, 수입중간재 도입비용이 감소하면서 매출원가도 1.8%p 감소해 경상이익률 하락을 일부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자산 및 외화부채의 존재로 인한 경상이익률 변동폭은 크지 않은데, 제조기업의 속성상 외화자산보다 외화부채가 많으며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지급이자 감소 및 외화부채 감소효과는 나타나지만 경상이익률 하락을 각각 0.01%p와 0.27%p 상쇄하는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타이어 및 화학업종은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할 때 경상이익률이 각각 4.5와 3.4% 떨어지고 매출액도 6.1%, 4.9%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학업종보다는 타이어업종의 변동폭이 다소 높으나 2개 업종 모두 환율하락에 따른 어느 정도의 손실은 감수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유업종은 오히려 경상이익률이 2.4%p 상승했으며, 매출원가의 감소폭이 매출액의 감소분을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원가의 구성상 원재료의 비중이 높고 수입원재료의 투입비중이 86%에 달해 환율이 하락하면 매출원가 절감효과가 수출 매출액 감소효과를 압도하기 때문이다. 정유업종의 전체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40%로 전체 제조업 평균보다 낮다. 타이어업종은 수입중간재 투입비중이 32%에 불과한 반면, 매출액 중 수출비중은 61%로 높은 편이며, 화학업종은 수입중간재 비중 28%에 수출비중 49%를 나타내고 있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원은 “국내기업들의 수익이 환율변화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가격이 아닌 품질과 가능 면에서 우위를 확보해 원화절상으로 인한 가격하락 압력을 헤쳐나가고, 가격결정력을 제고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프리미엄제품과 사업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인경 기자> 표, 그래프: | 원/달러 환율 10% 하락시 경상이익률 변화 | <Chemical Journal 2003/1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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