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 주유소 유통관리 및 정확한 품질정보 제공 시급 시판중인 휘발유의 연료 품질이 환경부가 분기마다 발표하는 수치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정유기업 중 S-Oil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의 황 함유량이 가장 낮고 가격도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서울 시내 50개 주유소에서 파는 휘발유를 한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황과 벤젠의 평균 함유량이 각각 39.63ppm, 0.34%로 법적기준치 이하(황 130ppm/벤젠 1.5%)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황 평균 함유량은 S-Oil이 24.64ppm으로 가장 낮았고 다음으로 현대Oil-Bank 39.11ppm, LG-Caltex정유39.6ppm, SK 40.06ppm 순이었다. 벤젠 평균 함유량은 SK 0.32%, LG-Caltex정유 0.35%, 현대Oil-Bank 0.35%, S-Oil 0.4% 순으로 나타났다. 또 휘발유 가격은 S-Oil이 리터당 1274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현대Oil-Bank가 1292원, LG-Caltex정유 1319원, SK 1322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녹색소비자연대의 조사 결과는 환경부가 발표하는 자동차 연료품질과 비교하면 1.5-3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환경부는 정유기업의 정유 탱크 1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함유량을 조사하는 반면, 녹색소비자연대는 최종 소비단계인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휘발유의 환경품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유통단계에서 이른바 정유기업 간 제품교환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휘발유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녹색소비자연대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연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환경부의 자동차 연료 환경품질 공개제도를 개선할 것과 ▷산업자원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정유기업의 제품교환을 방지하고 폴 사인제가 정확히 확립되도록 단속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조인경 기자> 표, 그래프: | 환경부의 발표한 휘발유의 황 및 벤젠 함유량 | 휘발유의 황 및 벤젠 함유량과 가격비교 | <Chemical Journal 2003/1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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