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1800도 유리물질 300톤 누출 … 노후설비ㆍ관리부실이 사고원인 3월31일 오전 10시20분께 경북 구미시 공단동 브라운관 전문 생산기업인 한국전기초자 제3공장에서 용해로에균열이 발생해 섭씨 1800도 가량의 유리물질(용융글라스) 300여톤이 누출됐다.고온의 유리물질 누출사고로 작업중이던 인부 1명이 경상을 입었고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면서 조업차질로 인한 재산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균열이 발생한 용해로는 높이 15m, 가로 10m, 세로 7m 가량의 사각형으로 사고 당시 640톤 가량의 유리물질을 수용하고 있었고 균열 지점은 중간 부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흘러내린 유리물질은 지하로 곧바로 떨어졌으나 지하층에는 작업중이던 인부가 없어 다행히 큰 피해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사고가 나자 소방차 12대와 소방관, 경찰 등 100여명의 인력이 현장에 출동해 5시간여 동안 용해로 주변과 흘러내린 유리물질에 소방용수를 뿌려 오후 3시께 응급조치를 마무리하고 철수했다. 경찰은 사고가 용해로 노후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한국전기초자의 용해로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화학저널 2004/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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