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ㆍLCD 수요 증가로 시장 밝아 … 2005년 생산돌입 삼양사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초순수 수지 시장에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을 세우며 이온교환수지 시장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꾀하고 있다.초순수수지는 고순도 용수가 필요한 반도체 공장 등에서 사용되는데 최근 관련기술의 개발이 대부분 완료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2005년부터 시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초순수수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이온교환수지 합성 과정에서 생기는 불순물을 저감하는 기술이 필요한 제품이다. 그러나 불순물 함유량을 낮추는 기술만 있으면 기존 설비의 공정개선 또는 후처리 방법으로 생산이 가능해 저렴한 투자비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최근 이온교환수지 시장이 SM을 비롯한 원료가격의 상승, 설비투자 감소,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식품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초순수수지 생산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이온교환수지 사업부문의 반전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사는 그동안 Mitsubishi에서 초순수수지를 수입해 판매해 왔는데 2005년 초순수수지 생산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면 그동안 다져온 판매망과 영업조직을 활용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 다음 단계로는 시장에서 신제품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받은 이후 삼성전자, LG-Philips LCD 등 반도체 및 LCD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도 적극 뛰어들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삼양사는 1976년 울산에 이온교환수지 공장을 건설하며 첫 생산을 시작한 이후 약 30년간 이온교환 수지를 생산해왔으며 그동안 구조조정을 통해 주력 사업부문을 휴비스, 삼남석유화학 등으로 분리한 후 미래 Cash-Cow 상품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최근 중국에 PC(Poly carbonate) 생산공장 건설을 발표하며 EP 시장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주력 사업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석 기자> <화학저널 2004/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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