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석유화학산업이 범용 합성수지의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석유화학 관계자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수요산업 또는 수요제품 공장의 해외이전으로 합성수지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수출경쟁이 심화돼 플랜트를 폐쇄하지 않고서는 살아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PS는 전기·전자 등 관련 수요제품 공장의 해외이전으로 일본수요가 급격히 줄어듦에 따라 급격한 구조조정이 진행돼 1990년대 중반 160만톤에 달했던 생산능력이 통합·재편과 플랜트 폐쇄를 통해 2001년 117만톤 수준으로 줄어들고 PS 생산기업도 9사 중 4사만 살아남고 나머지 5사는 철수했다. Asahi Kasei와 Mitsubishi Chemical의 합작기업인 A&M Styrene이 2003년 4월 Idemitsu Petrochemical과 PS 사업을 통합해 PS Japan을 설립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Asahi와 Mitsubishi가 PS 사업을 통합해 A&M을 설립하고도 부족해 다시 Idemitsu와도 통합을 결정한 것이다. 한국도 일본과 차이는 있으나 PS의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는 명제는 1997년 IMF 경제위기를 계기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내수요가 정체되거나 수요증가율이 둔화되는 상태에서 과잉설비를 100% 가동해도 흑자를 유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PS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을 뿐 아직까지 뚜렷한 진전은 없는 상태이다. PS가 주력사업 범주에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선두에 서서 통폐합을 추진하거나 철수의사를 표명하는 석유화학기업이 나타나지 않고 정부도 먼 산을 쳐다볼 뿐 적극적인 구조조정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이 PS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이유를 정확히 파악한다면 지금처럼 마냥 앉아 있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의 PS 시장구조도 일본과 하등에 다를 것이 없고 생산량의 2/3 정도를 수출한다는 것은 누가 보아도 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석유화학의 대호황 국면에서도 PS는 별 재미를 보지 못하는 것이 잘 증명해주고 있다. PS 및 ABS 생산기업들이 고전하는 것은 벤젠 및 SM 가격이 폭등해 원료 코스트 압박이 심각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중국의 PS 및 ABS 가공기업들이 가격상승을 제어하기 위해 상승국면에서는 구매를 자제하고 가격이 하락하면 구매를 재개하는 전형적인 압박수단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일본 PS 생산기업들이 급격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일본시장이 위축되면서 국내판매 및 수출 경쟁이 치열해져 과잉설비의 고정비 부담이 매우 커졌고 저가수출을 확대해도 고정비 부담을 메우지 못해 적자구조에 빠졌기 때문이다. PS 생산기업들이 적자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한 합리화 및 비용절감이 한계에 부딪히자 통합 및 연합을 통해 인원 및 경비 감축으로 합리화를 추진했으나 역시 역부족이어서 플랜트 폐쇄를 중심으로 하는 근본적 구조개혁을 실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PS 생산기업이 9사에서 4사로 줄었고, 과잉설비 51만5000톤을 폐쇄함으로써 고정비를 대폭 감축하고 손익분기점을 개선했으며, 범용제품 수출을 감축하는 대신 풀코스트 이상의 특수제품 수출로 전환해 수출비율이 1996년 28%에서 2003년 7%로 하락했다. 일본 PS 생산기업들은 과거 155만9000톤의 생산능력을 가동함으로써 고정비를 커버하기 위해 저가의 한계이익 수출을 확대했으나 손익구조가 개선되지 않아 대규모 적자구조에 빠진 것으로 분석하고 일시적인 출혈을 감수하고서라도 과잉설비를 폐기함으로써 고정비를 감축하고 손익분기점을 개선시켜 적자구조에서 흑자구조로 전환시켰다. 한국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국내수요가 이미 한계점에 도달해 있고 수출에서도 경쟁심화로 흑자경영이 힘들다면 효율성이 떨어지는 플랜트를 폐쇄하고 규모화를 위한 통폐합을 단행함으로써 고정비 감축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울산은 1980년대 전후에 건설된 플랜트가 많아 구조조정의 첫 번째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여수는 LG화학과 제일모직이 PS 및 ABS를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지만 울산은 3사 모두 주력사업 범주에 들지 않는 것도 차이점이다. 아시아 PS 시장은 일본의 감소추세에 한국 및 타이완도 수요신장률이 둔화되고 동남아 또한 성숙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중국만이 연평균 수요신장률 7.3%로 독주하고 있으나 중국 역시 자체생산을 확대함으로써 2007년 이후에는 수입량 감소가 확실시되고 있다. PS는 국내수요 한계와 수출경쟁 심화라는 2가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할 시점이다. <화학저널 2004/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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