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메이저, 자금여력 불구 투자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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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수급불균형 장기화 우려 … 투자실패 우려 생산능력 확보에 미온적 상품의 가격이 오르면 기업의 생산의욕을 자극해 공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다시 균형을 찾게 되는 것이 경제학의 고전적 원리이지만 지금의 국제 석유 시장은 경제학적 원리가 전혀 통하지 않고 있다.석유 시장의 공급자인 주요 산유국과 석유기업들이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현금이 넘쳐남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확대를 위한 재투자에 사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산유국과 석유기업들이 생산능력 확대를 기피한데 따른 효과가 현실화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볼 때 당장의 국제유가 등락보다 훨씬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Wall Street Journal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주요 산유국과 석유기업 지도자들이 참가한 회의를 통해 증산 필요성을 역설하고 협조해줄 것을 호소했지만 참석자들의 반응은 탐탁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클로드 만딜 IEA 사무총장은 2030년까지 세계 석유수요가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증대에 해마다 2100억달러가 투자돼야 하지만 현재 실정은 예상치에 15%나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 산유국들과 석유기업들은 목표치 정도의 투자를 능히 감당하고도 남을 정도로 자금에 여유가 있다. 메이저로 불리는 미국과 유럽의 6개 대형 석유기업들은 2004년 총 1380억달러의 기록적인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기업의 2004년 자본지출은 680억달러로 2003년 대비 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그나마 비용상승분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생산능력 증대를 위한 투자는 극히 미미한 수준일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관리들을 비롯한 산유국 및 석유기업 관계자들은 IEA 회의에서 1998년과 같은 국제유가 폭락사태가 재연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면서 “좀더 상황을 지켜보겠다”고만 밝혔을 뿐 투자증대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석유 시장의 안정보다는 주주 눈치보기에 더 급급할 수밖에 없는 메이저들은 위험성이 큰 새 유전 개발에 거금을 투자했다 실패해 비난을 사기보다는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금 증액을 통해 주주들의 환심을 사는 쪽을 택하고 있다. 메이저 6사의 2004년 자사주 매입액은 250억달러로 2003년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증산에 미온적인 생산자들의 태도로 인해 급등하는 국제유가에도 불구하고 국제 석유 시장은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여유가 없다. 석유 시장의 여유물량은 1973년 오일 쇼크 때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세계 수요량 대비 1%에 불과해 오일 쇼크 당시 2%의 절반에 지나지 않는다. OPEC 관리들은 가격이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유물량이 수요량의 4%는 돼야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Wall Street Journal은 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궁극적으로는 공급이 늘어날 것이며 서구의 메이저들과는 달리 중국이나 인디아 석유기업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해외 유전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전개발에 적어도 몇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당장 석유 개발 붐이 일어난다고 해도 수급균형을 맞추기에는 너무 늦은 것으로 지적된다. <화학저널 2004/0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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