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스틱, 대규모 항의집회 추진 … 산자부 중재로도 해결 불가능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이 석유화학기업과 정부에 건의한 원료 및 가격안정에 대해 산업자원부가 중재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은 석유화학기업들에게 원료가격 안정화를 촉구해 왔지만 9월에도 가격인상이 이어져 마침내 9월13일 집회와 신문광고를 단행하려 했지만 산업자원부의 권고로 일단 계획을 철회했다. 그러나 가공기업들은 늦어도 10월 초순에 기초적인 대책방향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실력행사와 장외투쟁을 펼칠 기세여서 산자부의 중재에 따라 대규모 집회가 개최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플래스틱 가공기업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기업들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생산하는 화학기업 조합 및 협회들도 산자부의 중재에 따라 대책마련을 추진하고 있어 대규모 집회가 벌어진다면 여파는 가공기업 전체로 확산될 우려를 안고 있다. 산자부는 원료가격 급등과 수급불안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고자 9월 10일 산자부 대회의실에서 석유화학기업과 플래스틱 가공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간담회에 참석한 양측 대표들은 최근 빚어지고 있는 갈등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해 해결과제는 산자부에게 넘어갔지만 실마리를 찾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간담회에서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이 석유화학기업들에게 요구한 사항은 원료 공급 및 가격안정과 원료가격 분기별 인상 및 사전 예시제 도입으로 압축되고 있다. 가공기업들은 매월 인상되는 가격 때문에 적자생산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하면서 내수기업 보호를 위한 가격 안정대책을 촉구했다. 또 당월 사용량에 대한 가격이 월말에 발행되는 세금계산서로 확정되기 때문에 탄력적인 생산이 불가능하고 원료 확보도 불안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석유화학기업들은 가공기업들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국제유가 및 원료가격 상승으로 합성수지 가격 인상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가공기업과의 이견차이를 나타냈다. 한편, 산자부는 석유화학기업과 플래스틱 가공기업 실무자 면접을 통해 접점을 모색하고 있으나 내수 및 국가 기간산업 보호 측면에서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의 기자> <화학저널 2004/0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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