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7일 (수)

  Arkema가 아시아 투자를 확대할 계획 아래 한국과 중국을 두고 입지선정에 고심하고 있다.
  이에 Arkema의 회장 겸 CEO(Chief Executive Officer)인 Thierry Le Henaff는 아시아 투자 실사를 위해 2004년 11월 1일부터 아시아지역 순회에 나서 중국을 방문한 후 11월4일 한국을 방문했고, 11월5일에는 LG화학, 호남석유화학, 현대석유화학 등과 회동을 가진 후 오후에는 삼성Total, LG MMA, 태광산업, SK, 동양제철화학, 금강고려화학(KCC) 등 화학기업 관련인사를 초빙해 프리젠테이션을 가졌다.
 ● 한국을 방문한 소감은?
 ◆ 한국방문은 처음인데 월드컵 등 여러가지 얘기들은 많이 들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직접 방문해보니 매우 역동적이고 생각했던 것보다 현대적인 분위기가 느껴져 전체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사업구조가 잘 형성돼 있어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보다 투자를 논의하기가 수월했습니다.
 ● 논의가 수월했다면 방문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 제가 한국을 방문한 목적은 먼저 화학기업 관계자들을 만나고 사업파트너와의 대화를 통해 생각을 교류하는 것과 동시에 한국설비를 순회하면서 현황을 살피는 것이었는데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얻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 화학기업들의 사업방향 설정이 명쾌하고 관계자들이 솔직하며 직선적인 점 등이 중국과는 달라 비즈니스하기 편한 측면이 많다고 봅니다.
 ● 한국을 방문한 핵심목적은 무엇입니까?
 ◆ 핵심목적은 말 그대로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한국 Arkema 직원들을 만나 사기를 북돋우고 독려하는 것과 사업파트너를 만나 대화하는 것이지요.
 ● Arkema는 아시아 성장전략 아래 한국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한국에 투자하고자 하는 대상품목은 무엇이고 한국을 투자지역으로 고려하게 된 동기는 무엇 때문입니까?
 ◆ 먼저 동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은 Arkema가 한국에서 축적해온 경험들이 좋은 인상으로 남아 있기 때문인데, 특히 PMMA 증설은 보기 드물게 완공시기가 예상보다 빨랐고 생산제품의 품질 등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게 돼 한국에 대한 신뢰가 깊어졌습니다.
 이미 공식적으로 표명한 것처럼 Arkema의 전략은 2010년까지 아시아 매출을 10억유로로 2배 확대하는 것인만큼 투자가 필수적입니다. 다만, 원료부터 생산제품까지 한 곳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국가의 활동력과 내수시장이 활발해야 투자가 활발해질 수 있으며, 좋은 파트너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3가지를 투자요건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때 싱가폴도 고려했으나 중국과 한국으로 대상국을 좁혀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전반적으로 원료 확보가 용이하고, 하부 Operator부터 상부의 기술자까지 기술력이 높아 생산성이 좋다는 점이 첫째 고려대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고 있는 내수시장이 국가규모에 비해 크고 역동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한국시장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Arkema는 침체에 빠진 내수시장이 조만간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아시아 투자대상으로 아크릴과 MMA를 예상할 수 있는데 어느 지역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까?
 ◆ Arkema는 아시아 투자에서 모든 아이템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골고루 고려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사업부문은 산업용 화학제품이며 다음으로 기능성 제품입니다. 다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상황을 보아가며 결정할 계획입니다.
 ● 주로 산업용 화학제품 부문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구체적인 대상은?
 ◆ 산업용이 될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다른 품목도 고려중이고 Acrylate와 MMA도 배재하지 않고 있으며 기능성 제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 아이템에만 치중하지 않고 골고루 성장시키고 싶다는 뜻으로 최소한 7-8개의 BU(Business Unit)를 아시아 시장상황에 따라 선택할 것이지만 결정하는데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투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밝히기는 어렵습니다.
 ● 진해공장에 PMMA를 증설했는데 원료관계로 보아 MMA와 Acrylate 부문에도 투자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LG화학 및 호남석유화학을 파트너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 Arkema는 명실상부한 PMMA 세계1위로 생산확대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MMA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현재의 MMA 공급부족이 2006-07년까지도 지속될 것인지는 의문이어서 MMA 확장은 관망중입니다. 또 현재로서는 누구와 합작할 것인지, 단독(100%)으로 투자할 것인지 결정하지 않았고 여러 가지를 조율해가며 결정할 방침입니다. 반면, PMMA는 매우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전략제품에 속하기 때문에 계속 확장할 계획입니다.
 ● 정밀화학제품 부문의 한국투자에 약 2억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들었는데…
 ◆ Arkema는 한국의 잠재능력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으며 투자계획 가운데 가장 시급하고 중요시 여기는 부문이 황화합물(Thiochemical)입니다. 특히, 황화합물은 Arkema가 세계시장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선점하고 있는 제품으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투자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산업기반 및 공정 운영능력 등으로 비추어 중국보다는 한국이 더 나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황화합물은 Arkema가 주도하는 중간체와 Specialty Chemical에 속하는 화학제품으로 위험물질이라는 특성이 있어 환경문제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매우 정교한 플랜트를 요구하며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청정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 최대과제입니다. Arkema의 황화합물 공장은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대부분 선진국에서 가동하고 있어 환경오염에 영향이 없다는 것이 이미 증명된 바 있기 때문에 매우 안전합니다.
 ● 환경문제라면 한국보다는 규제가 덜 한 중국이 낫지 않습니까?
 ◆ Arkema가 플랜트를 건설하게 되면 안전 및 환경을 최우선시하기 때문에 공해 없는 공장을 건설할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투자비가 대규모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으나 만약 건설하게 된다면 울산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한국은 원료인 C3가 풍부하고, (중국에 비해) 전력난 등의 문제가 없으며, 공정 운영능력이 뛰어난 장점이 있고, 내수시장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투자를 밝게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한국투자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Total이 Arkema를 분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 먼저, Total의 Oil 부문이 매우 방대해졌고, 다른 Oil 메이저에 비해 화학부문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비중을 줄이는 차원에서 분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나아가 프랑스를 대표하는 그룹인 Total과 과거 프랑스의 가내공업에서 시작해 프랑스적인 성향이 짙은 Arkema의 성격이 차이를 보임에 따라 가장 프랑스적이고 비중이 큰 화학사업을 분리하고 독자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고유의 특수성을 잘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Rhodia는 분사 이후 5년이 지난 지금 굉장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Rhodia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까?
 ◆ Rhodia가 시작단계는 좋았으나 5년이 지난 지금 어려운 상태에 빠지게 된 것은 운영과정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로디아의 가장 큰 실수는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한 것으로 직접적인 실패요인으로 지적되고 잇습니다.
 Arkema는 부채비율이 30%에 미치지 못하고 자금운용이 탄력적이며 재무구조가 탄탄하기 때문에 흔들릴 염려가 없고 Total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어 안심해도 될 것입니다. 아울러 강한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R&D와 공정개선 등을 통해 사업부문을 유기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특히, Arkema는 탄생단계에서 이미 구조조정을 끝냈습니다.
 ● Arkema의 성장요인은 무엇입니까?
 ◆ Arkema의 R&D투자는 매출액의 3% 수준으로 Vinyl Product의 R&D비중이 3%에 훨씬 미치지 못하지만 산업용 제품 및 기능성 제품의 R&D투자비중은 6-7%에 달하고 있어 편차가 큰 편입니다.
 발전의 원동력을 강력한 R&D투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평균 R&D투자비율을 5-6%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화학저널 2004/11/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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