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에너지 원단위를 낮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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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장기화로 산업구조 취약 … 선진국형 산업구조로 전환해야 유례없는 고유가로 에너지 다소비 산업비중이 높은 한국경제에 적신호가 들어왔다.산업연구원의 <국제유가 움직임과 주요 국가의 산업구조 변화 추이>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두바이(Dubai)유 기준 2004년 배럴당 평균 33.64달러로 25.6% 상승한데 이어 2005년 1-9월에도 배럴당 평균 55.44달러로 2004년에 비해 64.8% 급등했다. 국제유가 상승은 중동 산유국들의 정정불안 확대, 저금리 및 달러화 약세로 인한 투기자금의 세계 석유시장 유입 때문으로 근본적으로는 세계 석유시장의 수급타이트라는 구조적인 요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석유 수급타이트가 당분간 해결되기 어려워 일부에서는 앞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넘어 1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고유가에 대응한 강력한 정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다. 선진국은 산업구조가 에너지를 덜 쓰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어 유가상승이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산업구조도 대체로 미국과 비슷한 변화를 보이고 있어 1차 산업과 제조업의 비중이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의 비중이 높아졌다.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산업인 석유화학 및 화학산업의 경제적 비중이 1995년 2.4%에서 2.2%로 낮아졌지만 서비스산업의 비중은 1992년 72.2%에서 76.55로 크게 높아져 미국과 마찬가지로 고유가의 충격을 흡수할 여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석유의 해외의존도가 높고 에너지 다소비산업의 비중이 높아 유가상승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석유화학 및 화학산업의 비중이 1995년 3.2%에서 2003년 2.9%로 다소 낮아졌으나 2004년 3.2%로 오히려 높아져 고유가 상황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제조업계 전체 비중도 1999년 26.6%에서 2004년 28.7%로 높아진 반면, 서비스업 등 비교적 에너지 소비가 적은 산업의 경제적 비중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욱이 선진국들은 에너지원단위(총 1차에너지 소비(TOE)/2000년 불변달러 기준 GDP)는 30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나 한국은 에너지원단위가 1980년에서 1990년까지 다소 하락했으나 2000년대 이후 다시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장기적 측면에서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함께 석유화학 및 화학산업을 포함한 에너지 다소비산업의 비중을 줄이고 서비스업의 비중을 높이는 등 선진국 산업구조를 모색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박지영 기자> 표, 그래프: | 에너지원단위 추이 | <화학저널 2006/0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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