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화섬에서 방송ㆍ금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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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화재 인수 867억원 투입 … 잉여금 1조4600억원 확보 M&A 큰손 태광산업이 쌍용화재 인수계약을 체결해 변신을 가속화하고 있다.쌍용화재는 1월11일 태광산업이 자사 유상증자 주식을 매입하기 위한 계약을 맺고 이행 보증금 50억원을 입금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태광산업은 쌍용화재의 유상증자 주식 900만주와 대주주인 세청화학의 지분 210만주를 사들여 53.74%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태광산업의 쌍용화재 지분 매입대금은 총 867억원에 달한다. 쌍용화재는 증자 결의를 위해 3월7일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상증자가 이루어지면 태광산업은 43.6%의 지분(우선주 포함)을 보유하게 돼 세청화학 지분까지 포함하면 50% 이상에 달해 쌍용화재의 최대 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금융부문의 영업력을 확충하고 향후 도입될 생명·손해보험 교차판매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쌍용화재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태광그룹(회장 이호진)은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룹의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작업을 오랜 전부터 진행하고 있다. 무려 1조4600억원의 잉여금을 보유한 현금 동원능력이 축으로 앞으로도 국내 M&A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태광산업은 사양산업으로 밀려난 섬유 대신 방송과 금융을 양대 축으로 육성할 방침인데, 현재 생명보험회사는 흥국생명, 운용회사로 태광투자신탁운용(흥국생명 지분율 67%)을 거느리고 있다. 계열사인 대한화섬도 고려저축은행, 우리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예가람저축은행(서울)의 인수를 추진 하고 있다. 태광그룹은 케이블TV 방송 사업에서도 뛰어난 M&A 수완을 바탕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 2003년 케이블TV방송국(SO) 2위였던 한빛INB를 인수해 3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이후에도 꾸준한 M&A로 전국 119개 SO 중 27개 SO를 보유해 약 26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이다. 최근에는 우리홈쇼핑 지분 19%를 매입해 1대 주주인 경방과 홈쇼핑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태광그룹은 금융·방송사업 확장과는 반대로 일부 스판덱스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지하는 등 섬유사업 비중을 꾸준히 감축해가고 있다. <화학저널 2006/0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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