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 3000억원 영업손실 … 정유기업도 정제마진 악화 이익급감 2006년 국내기업들이 유례없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 노조 파업 등의 악재에 시달리면서 당초 수립했던 경영상의 실적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해 하향 조정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특히, 국내기업들은 최근 2007년 사업계획의 수립에 돌입해야 하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외부 악재의 영향에다 북핵 사태라는 돌발 변수까지 발생하자 2007년 사업계획의 방향조차 잡지 못한 채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10월12일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철강산업에서는 냉연기업들의 제품가격 상승폭이 원료가격의 상승세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다른 생산기업들도 2006년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LCD 패널가격의 하락으로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3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LG필립스LCD도 일부 사업계획을 조정했다. LG필립스LCD는 TV용 LCD 패널 사업의 예상 밖 부진으로 8세대 투자 시기와 규모를 전면 재검토했으며, 연간 시설투자 규모도 당초 4조2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축소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LG필립스LCD가 2006년 11조-12조원선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었으나 2006년 들어 3/4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이 7조5600억원에 불과해 2006년 전체로는 매출이 10조원선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유산업도 실적 희비가 갈리고 있지만 정제마진 악화와 고도화 설비 미흡, 환율 하락 등에 따라 GS칼텍스, SK 등은 2006년 영업이익이 2005년보다 적잖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유기업들은 당초 세웠던 계획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사업계획 조정을 아직 검토하지는 않고 있지만 북 핵실험 여파에 따른 환율 리스크 최소화 등에 신경을 쓰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6/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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