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들어서도 국내 최고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다는 석유화학기업 노조들이 대폭적인 인금인상과 정년연장 들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거나 파업 일보직전에 도달해 있어 석유화학제품은 물론 수요처의 생산차질까지 빚어지면서 국내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카프로락탐 생산기업인 카프로 노사는 10차례 이상 가진 2006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전면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2.8% 인상, 직무수당 인상, 고용불안 해소 등을 요구하며 8월3일부터 전면파업을, 회사는 8월12일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카프로 노사는 협상을 벌였으나 고용보장에 대한 일부 내용만 조율이 이루어졌을 뿐 협상결렬을 거듭하고 있으며 추석 연휴가 지나서도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프로는 노조파업에 따라 No.1 6만톤 설비를 8월1일부터, No.2 6만톤은 7월31일부터 가동을 중단했으며 비노조원이 투입된 No.3 14만5000톤만 감축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나일론 생산기업들의 감산도 지속되고 있는데, 카프로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효성, 코오롱, KP켐텍 등 주요 나일론 생산기업들은 가동률 60-70% 수준만 유지하고 있다. 대한유화도 2006년 임금 및 단체협상이 여의치 않아 노조가 9월25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는 등 분규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6월 중순 임금인상 15%, 정기호봉 2호봉 승급, 정년연장 등 임금 및 단체협약 요구안을 제시했으며, 회사는 9월16일 최종 제시안으로 임금인상 3%, 정기호봉 1.5호봉 승급, 임금피크제 도입, 수당의 기본급화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조합원들의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반발하고 있어 파업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여천NCC 노조도 9월말 총파업을 결의하고 10월9일 노조 집행부부터 파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노사 갈등과 에틸렌, 프로필렌 생산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석유화학 플랜트가 연속공정이라는 점과 가동중단의 피해가 크다는 점에서 노동조합의 힘이 상대적으로 커 노사분규가 다발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국내 석유화학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노사분규는 이미 일반상식의 괘를 벗어났음은 물론 국민경제에도 막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석유화학기업 직원들의 임금수준이 금융권 및 철강 정도를 제외하고는 국내 최고수준으로 높다는 것은 새삼스러울 것이 없고, 특히 생산직 오퍼레이터의 임금은 파업과 가동중단의 위협이 지속되면서 국민소득이 우리의 3-4배에 이르는 선진국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사분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은 석유화학 노동조합의 강경화와 아울러 경영진의 무능과 노조 동조화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울산과 여수단지의 석유화학 노조는 1990년대 중반까지 고임금의 영향으로 파업의 강도가 높지 않았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 민노총 가입이 늘어나면서 강경으로 선회했고, 석유화학기업의 경영진들도 파업을 줄일 수 있는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한 채 정부의 노동정책을 탓하기에 여염이 없음은 물론 일부에서는 노사분규로 인해 발생하는 과실을 챙기려는 듯한 인상까지 풍기고 있다. 석유화학기업의 경영진이 화학공학 또는 화학을 전공한 이공계 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으로,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선진국도 이공계 전문가집단이 화학기업 경영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시회현상을 진단하고 해결하며 경영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세에 있어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석유화학기업의 노사분규는 공급부족을 기화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비롯한 고부가가치화를 게을리 한 탓이 크고, 1980-90년대 노조 강경화에 대한 대응을 잘못한 책임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석유화학 노사분규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대응책 마련에 공동으로 나서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한다. <화학저널 2006/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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