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메이저 “호시절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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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산유국 영향력 갈수록 확대 … 2006년 5사 수익 1200억달러 산유국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석유 메이저들의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월10일 보도했다.WSJ은 거대 석유기업들이 고유가를 틈타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지만 산유국들이 더 많은 수익분배를 요구하면서 석유기업들의 입지가 갈수록 축소되고 있으며, 산유국의 영향력 확대가 거대 석유기업의 수익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06년 미국과 서유럽의 5대 석유기업들이 기록한 수익은 대략 1200억달러로 2003년에 비해 2배 증가했다. 거대 석유기업들은 저유가 시대였던 1990년대 초반 체결한 계약을 통해 새로운 유전이나 천연가스전 개발비용과 위험을 부담하는 대신 개발된 유전의 소유권을 확보해 유가가 상승하면 엄청난 이득을 거두어들일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세계 원유 매장량의 4분의 3 정도를 장악하고 있는 산유국의 국영 석유기업들이 풍부한 재정과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거대 석유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WSJ은 수십년간 산유국의 국영 석유기업들이 기술력을 축적하고 이제는 독자적으로 유전개발에 나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2006년 러시아 천연가스 메이저 OAO Gazprom이 바렌츠해 천연가스 독자개발을 선언한 것도 거대 석유기업들의 입지가 갈수록 축소되고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산유국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무모한 사업가 같은 거대 석유기업들의 모습은 점차 희미해지는 반면 서비스기업 같은 모습이 강화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개발권을 따내기 위해 석유기업들이 오히려 경쟁적으로 산유국에 유리한 개발조건을 제시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베네주엘라, 알제리와 같은 산유국들이 초과이득세 부과와 같은 방법을 통해 석유기업으로 흘러들어가는 수입을 회수하고 있으며 심지어 석유기업이 소유한 지분을 회수하거나 기존계약을 파기하는 산유국까지 나타나고 있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WSJ은 불안정한 국제원유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돌발적인 수급차질이 일어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아직 거대 석유기업들의 호시절이 끝났다고는 볼 수는 없지만 수익을 배분하는데 있어 산유국의 몫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7/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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