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으로 재고 증가해 물류기업 타격 … 2009년 춘절 이후 회복 기대 중국 물류기업들이 유례없는 불황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미국 수출용 가전제품을 다수 취급하는 대형 포워더는 10월 적자를 기록했고 용기 생산기업들은 출하가 축소되면서 수요가 대폭 감소해 생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6월 하순에 시작된 중국 화학제품시장의 조정국면은 10월 중순 이후에도 지속돼 물류기업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중국에서는 제조업 경기가 변동해도 원료를 납품하고 제품 출하가 이루어지는 한 물류는 멈추지 않아 큰 피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유례없는 불황의 그늘이 물류기업에도 드리우고 있다. 수요감소 및 가격하락 전망에 따른 구매지연과 더불어 2007년부터 시작된 금융위축 영향으로 원료, 제품을 포함한 물류 전체가 정체되는 사태에 이르렀다. 중국은 10년 전 아시아 금융위기 때에도 타격을 받은 바 있지만 현재 세계 2위의 화학공업국으로 시장규모 및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 심각성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동시에 10년간 외국자본 급속히 진출하면서 중국시장의 영향력은 한층 높아졌다. 중국은 2008년 가을 이후 화학제품 뿐만 아니라 전체산업의 수출 감소에 따른 재고수준 증가 등 수급이 침체되고 있다. 미국ㆍ유럽의 해외 생산기지로 부상한 중국의 섬유산업은 수요처의 소비침체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따라 생산조정 및 공장폐쇄가 잇따르고 있는데, 화북 소재 한국의 섬유관련 기업은 종업원 대부분을 자택 대기시키고 있고 회사 전체의 10%인 20명만 조업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섬유기업들은 최근 1년간 원료가격이 일제히 급등하면서 현금이 돌지 않아 자산 디플레이션에 따른 구매가 어려워지고 있다. 섬유 뿐만 아니라 수출 전체가 감소하고 있고, 원료 수입도 가을부터 축소되고 있다. DEA(Diethanolamine) 수입량은 1-10월 약 7만7000톤으로 8월경까지 월평균 1만톤 정도를 나타낸 후 10월에는 2300톤으로 추락했다. 중국 국내에서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유통재고를 비롯해 가격하락 기대에 따른 물류 둔화로 중앙정부는 내수확대 및 수출기업 지원 등 대책을 내놓고 있으며 인민은행도 기준금리 및 예금준비율 인하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축이 완화되지 않아 중소기업이 은행융자를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중국의 화학제품 시장 정체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에 바닥을 친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ㆍ미국시장 및 원유가격 회복이 관건으로 중국의 실수요 자체는 계속 부진하지만, 일부에서는 춘절 이후에는 가격, 공급이 서서히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학저널 2008/1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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