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제품 가격이 3월을 마무리하면서 돌연 폭등세로 돌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에틸렌 가격은 4월 초에도 700달러에 미치지 못해 그런대로 안정적이나 프로필렌은 900달러에 육박해 5주 연속 강세를 지속했고, 벤젠은 300달러 수준을 헤매던 끝에 600달러를 바라보고 있으며, SM과 P-X는 100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폴리머도 크게 올라 LDPE를 비롯해 LLDPE, HDPE, PP가 1000달러를 약간 넘어섰고 GPPS는 1100달러에 육박했으며 ABS는 1400달러까지 돌파했다. PVC만 600달러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갑자기 폭등한 것은 중동의 수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상태에서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가동률 조정이 확대돼 일시적으로 공급이 부족했고, 여기에 계절적으로 동아시아 수요가 증가하고 중국의 경기부양까지 겹쳐 나타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프로필렌과 벤젠, SM, PS, ABS로 이어지는 Styrenics 체인이 특히 강세를 보인 것이 계절적 수요증가와 중국의 경기부양이 영향을 미친 증거가 되고 있다. 다만, 석유화학 상승세가 오래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8년 가을부터 가동률 감축 및 가동중단을 거듭했던 동아시아의 석유화학 플랜트들이 수요증가 및 가격급등에 따라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가동중단 플랜트까지 재가동을 서둘러 4월 중순 이후에는 다시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도 3월부터 가동률을 끌어올리기 시작해 거의 풀가동 상태에 돌입했고, 중국 Secco가 3월25일 에틸렌 90만톤 크래커를, 타이완의 Formosa도 4월1일 No.3 에틸렌 120만톤 크래커를 재가동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이 최근 석유화학기업들의 1/4분기 영업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나 시장상황이 개선되기 어려워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한 것도 최근의 가격급등 현상이 오래가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나대투증권은 중국의 재고 보충용 수입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과 원화환율 가치하락에 따른 원화 마진 확대가 겹쳐 2009년 1/4분기에는 석유화학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예상 밖으로 좋을 것으로 보이나, 국내외 경제침체 지속과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중동의 신증설 플랜트 가동 준비를 감안하면 추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중동의 석유화학 신증설 지연이 두드러지지 않아 2009년 중반 이후에는 중동의 수출바람이 강하게 불어올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PetroRabigh가 에틸렌 130만톤 크래커 및 LLDPE 35만톤, HDPE 30만톤, PP 70만톤, MEG 60만톤 플랜트를 2009년 3-4월 모두 가동하고, YanSab도 에틸렌 130만톤, PE 90만톤, PP 40만톤, MEG 70만톤 플랜트를 2/4분기에는 가동할 예정이다. 이란에서도 Arya Sasol이 2007년 완공한 LDPE 30만톤, HDPE 30만톤 플랜트를 얼마 전 가동했다. 따라서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중동이 공급을 본격화하는 2009년 가을부터 2011년까지는 엄청난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보여 비상 생존전략을 수립하지 않는다면 살아남기 힘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이 경기침체 속에서도 자급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신증설을 계속함으로써 수입이 줄어들고 있는 상태에서 에탄 베이스로 경쟁력이 강한 중동제품이 밀려들어오면 수출이 어려워질 것은 분명하고 자칫하면 내수시장도 경쟁대열에 합류해 시장환경 악화가 극에 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에틸렌 크래커의 가동률은 2005-07년 104%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2008년 99%로 하락했고, 2009년 이후에는 90%를 유지하기도 어렵고 최악에는 80%에도 미치지 못해 적자경영과 가동중단의 기로에 서야 하는 지경에 이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동의 공급이 본격화되고 중국의 수입이 줄어들며 원화가치 하락효과까지 사라지면 어떠한 결과가 나타날 지는 결코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화학저널 2009/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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