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연구원, 온실가스 감축 대책에 한계 … 산업구조 전환 필요 국내 산업구조는 석유화학 및 1차금속의 비중이 커 에너지 원단위가 선진국에 비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에너지경제연구원은 특히, 원료용 소비를 제외한 산업분야의 에너지 소비는 오히려 평균 최종에너지 소비 증가를 밑돈다고 주장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산업부문 에너지 소비 및 에너지원단위 추이 분석>에서 “한국의 에너지 소비구조는 선진국에 비해 산업부문 비중이 높고 수송부문은 낮다”며 “2006년 한국의 산업부문 에너지 소비비중은 48.5%로 일본에 비해 10%p 이상, 미국 등에 비해 20%p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 체계 구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산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에너지절약 정책보다는 전체적인 산업구조의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산업부문 에너지 소비에 원료용 에너지를 포함한 결과로 나프타(Naphtha) 등은 원료용으로 투입되기 때문에 원료용 소비를 제외한 에너지 소비를 보는 것이 산업부문 에너지 소비 추이를 더 정확하게 나타내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실제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와 철광석을 녹이는 과정에서 필요한 원료탄을 제외하면 산업부문 에너지 소비는 1990년에서 2008년까지 연평균 4.0% 증가해 원료용을 포함한 경우보다 2.2%p 낮게 나타났다. 2000년대는 산업부문 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다른 부문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원료용을 제외하면 최종에너지 평균 소비 증가율보다 낮아 결국 원료용 에너지 소비 증가세가 산업부문 에너지 소비 증가를 초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선진국에 비해 석유화학과 1차금속 부문의 비중이 높고 서비스업 비중이 낮은 산업구조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결과 에너지 정책만으로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로 전환함과 동시에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생산성 향상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에너지 소비구조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화학저널 2010/0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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