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3500달러에 합성 2000달러대 … 코스트 상승으로 적자상태 국내 HIPS((High Impact Polystyrene) 생산기업들이 생산 확대 여부를 두고 전전긍긍하고 있다.HIPS 생산에 투입되는 고무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수익성 확보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내 PS(Polystyrene) 시장은 장기화된 공급과잉으로 생산기업 대부분이 채산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어 고무 가격 상승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범용화된 수요처를 가진 GPPS는 치열한 경쟁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HIPS는 다양화된 수요처 확보를 통해 고부가화가 가능해 최근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며 “하지만, 고무 가격이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고 있어 HIPS 원가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IPS 가격은 2010년 들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1월 CFR FE Asia 톤당 1507달러에서 출발해 유럽발 금융위기로 6월 1299달러, 7월 1227달러로 하락했으나 8월 1332달러, 9월 1351달러, 10월 1425달러로 1400달러대에 재진입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무 가격도 부타디엔(Butadiene) 상승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수입업협회에 따르면, 천연고무 국제가격은 상반기에 톤당 3500달러를 돌파하며 6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이후 톤당 3500달러 안팎을 형성하고 있으며, SBR(Styrene Butadiene Rubber)이나 BR(Butadiene Rubber)등 합성고무 가격은 톤당 20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고무가격 상승에 따라 제일모직, LG화학, 현대EP 등은 HIPS 생산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은 SBR, BR 라인을 갖고 있어 타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은 고무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최근 정기보수 일정을 축소시킬 만큼 HIPS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HIPS는 GPPS 가격에 고무 가격을 더해 산정하는데 최근에는 고무 가격이 워낙 뛰어올라 국내 PS 생산기업들은 HIPS 생산할수록 손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HIPS는 고무 가격 상승으로 생산하면 할수록 20-30달러씩 손해를 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국내 PS 생산기업들은 HIPS 생산할지 말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무 가격은 2011년 상반기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알려져 HIPS 생산기업들의 타격이 이어질 전망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고무 가격은 보통 2/4분기에 하락경향이 뚜렷했으나 2010년에는 7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10% 이상 올랐으며 동북아 지역의 폭염과 중국의 홍수로 생산량이 줄어들어 추가상승 가능성까지 나타나고 있다. <복혜미 기자> <화학저널 2010/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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