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스트림 호조로 공급과잉 덜해 … SK에너지의 SM 가동률에 촉각 S-Oil의 신규 BTX 플랜트가 2011년 2/4분기에 신규가동함에 따라 국내 벤젠(Benzene) 시장이 받을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벤젠은 세계적으로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으나 2010년 하반기부터 세계적인 혹한으로 운송선 운항이 차질을 빚으면서 미국과 유럽은 벤젠 수입이 감소해 공급타이트를 겪고 있다. 이에 미국과 유럽으로 가는 Deepsea 물량이 풀리는 시기와 S-Oil의 BTX 신규 가동이 맞물리는 5월 이후에는 공급과잉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벤젠 시장은 2010년 12월부터 세계 최대의 수요처인 미국의 수입 차질로 아시아 물량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세계적으로 공급타이트가 발생하고 있지만 4-5월 이후에는 운송이 원활해지고 유럽시장도 플랜트 트러블이 복구되면서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여기에 S-Oil의 BTX 신규 가동까지 더해지면 공급과잉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S-Oil은 1억4000억원을 투입해 BTX 플랜트를 신설해 2/4분기부터 가동하면 P-X(Para-Xylene), 벤젠 등 BTX 생산능력이 2배 정도 확대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공급과잉이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SM(Styrene Monomer)과 벤젠의 상반기 정기보수 이후 벤젠이 공급과잉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다운스트림 수요가 2010년 대비 8%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SK에너지가 한국BASF의 울산 소재 SM 32만톤 플랜트를 매입했기 때문에 가동수준에 따라 S-Oil의 신규물량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S-Oil의 BTX 신증설로 공급과잉을 점치고 있지만 대부분 장기계약으로 공급될 가능성이 높아 실질적으로 시장에서 풀리는 물량은 적어 공급과잉이 심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SK에너지가 SM 플랜트를 가동할 것으로 보여 국내시장의 공급과잉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복혜미 기자> <화학저널 2011/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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