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 석유화학 웃고 정유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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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 950달러에 육박 … 정유는 정부의 정책 무능으로 불안 가중 리비아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석유화학기업과 정유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특히, 국제유가는 2011년 초 배럴당 80-90달러로 예측됐으나 이집트와 리비아 사태 등 중동의 정세불안 여파로 110달러까지 치솟으며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국제유가 급등은 원가 상승부담으로도 작용하지만, 대체로 석유화학제품 가격 강세로 이어져 영업실적에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기초원료인 나프타(Naphtha)와 에틸렌(Ethylene) 가격 급등으로 석유화학기업들의 영업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나프타 가격은 2월25일 C&F Japan 톤당 949달러로 75달러 폭등하며 1000달러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고, 에틸렌 가격은 1월 평균 1136달러에서 2월25일 1322달러까지 폭등했다”고 밝혔다. 주요 수출 대상국인 중국이 2월 금리를 인상하며 긴축재정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 시장 관계자는 “글로벌 이슈인 중동의 정세불안과 국제유가 초강세 때문에 중국의 긴축이 주목을 덜 받고 있다”며 “3-4월에는 LG화학, 대한유화, 삼성토탈, 여천NCC 등 총 380만톤에 달하는 NCC(Naphtha Cracking Center)의 정기보수가 한꺼번에 몰려 가격상승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정유기업들은 중동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까지 상승하자 석유협회장 선거 정기총회를 미루는 등 변동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유 관계자는 “정유기업들은 정부가 가격결정 및 유통구조에 대한 개선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오를수록 상황이 민감해지고 있다”며 “정부가 그동안 내놓은 가격공개, 주유소 혼합판매 등의 대책이 실효성이 없어 추가 방안은 원가공개나 주유소 계약 건과 관련된 보다 민감한 사안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불안정한 국제유가와 정부 규제압박 등이 더해지면서 정유기업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제마진 확대와 더불어 증설 효과로 수익성이 증대되고 있는 석유화학 시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다소 의외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원유가격 급등은 중동사태에 따른 공급불안이 원인이라는 점도 전망을 악화시키고 있다. 국제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수요가 따라주지 못하면 스프레드는 축소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유현석 기자> <화학저널 2011/03/04> ⓒ 화학경제연구원, 무단 전재·재배포 및 AI 학습 목적의 무단 수집·이용을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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