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on, Zhangjiagang 플랜트 증설 … LGㆍ금호도 중국 신증설 추진
화학뉴스 2011.04.15
SB-라텍스(Styrene-Butadiene Latex) 생산기업들이 중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세계 SB-라텍스 시장이 수급밸런스를 이루고 있고 아시아 생산량도 120만톤에 달하고 있으나 중국은 수급이 타이트해 부족분을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Styron(대표 Chris Pappas)는 Zhangjiagang 소재 SB-Latex 플랜트를 증설하기로 결정했다고 4월5일 발표했다. 2010년부터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의 제지 및 코팅 바인더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제지 생산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져 안정공급과 시장점유율 방어를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게 됐다. Chris Pappas CEO는 “중국 시장이 놀라운 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Zhangjiagang은 Latex 사업환경이 우수해 2002년부터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증설을 통해 인력, 자원, 커뮤니티 지원 등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Zhangjiagang 플랜트의 증설공사는 2012년 4/4분기에 마무리돼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소재 Latex 플랜트와 연계해 상호지원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국내 SB-Latex 관계자는 “Styron은 국내 2위의 생산능력(약 7만-8만톤)을 보유한 반면, 국내 시장점유율은 LG화학, 금호석유화학, 한솔케미칼 등에 밀려 4위에 그치고 있다”며 “내수시장이 15만톤 남짓에 머물러 있고 종이 소비가 감소함에 따라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증설은 적절한 선택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의 10-30대 젊은 층이 종이세대가 아닌 IT(LCDㆍ태블릿PC) 세대로 곧바로 넘어갈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종이 소비량 증가가 예상을 밑도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는 SB-라텍스 수요가 15만톤에 그치고 있는 반면, 공급 37만톤으로 60% 이상을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은 국내생산을 줄이면서 LG화학은 Ningbo 소재 7만톤 플랜트를 30만톤으로 증설하고, 금호는 Shandong의 Rizhao에 15만톤 플랜트를 신설하는 등 중국진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SB-Latex 내수가격은 2011년 1월 기준 kg당 1300-1450원, 수출가격은 톤당 1200달러 안팎을 형성하면서 2010년에 비해 30% 이상 상승했지만 원료인 SM(Styrene Monomer) 및 부타디엔(Butadiene) 상승으로 마진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승룡 기자> <화학저널 2011/0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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