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천연가스 한국 수출 … 북한은 가스 경유지로 수수료 취득
화학뉴스 2011.08.16
Dmitry Medvedev 러시아 대통령이 가스ㆍ에너지ㆍ철도건설 분야에서 남북한과 러시아 3국간 협조를 직접 언급했다.8월15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매체에 따르면, Dmitry Medvedev 대통령은 광복 66주년을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을 통해 “가스화와 에너지, 철도건설 분야에서 러시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한민국 사이의 3자 계획을 비롯해 호상 관심사로 되는 모든 방향에서 남북한과의 협조를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계획들을 실현하는 것은 중요한 경제적 의의를 가지게 될 것이며 동북아의 정세를 안정시키고 한반도의 비핵화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외무장관이 최근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한국 수출을 위한 프로젝트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프로젝트 등을 3국이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적은 있지만 Dmitry Medvedev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협조의사를 밝힌 내용이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Dmitry Medvedev 대통령의 언급은 북한의 적극적인 사업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가스공급 프로젝트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북한지역을 관통하는 가스관을 이용해 남북한에 공급하는 사업으로,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 최대 석유ㆍ가스 생산기업 Gazprom, 북한의 원유공업성 등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북한은 저렴한 가격에 러시아산 가스를 이용할 수 있고 한국으로 공급되는 가스의 경유지 역할로 거액의 수수료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핵 문제를 푸는 대안 중 한가지로 거론되고 있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한반도종단철도(TKR) 프로젝트는 남북한 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성사되면 한반도가 동북아의 물류기지가 될 수 있지만 아직 남ㆍ북ㆍ러시아 3자간에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김정일 위원장도 Dmitry Medvedev 대통령에게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연방 사이의 관계가 두 나라 인민들의 공동의 이익과 염원에 맞게 발전되리라고 믿으면서 당신의 사업에도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는 축전을 보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화학저널 2011/0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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