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보다 수송비 1/3로 절감 … 북한도 가스관 수수료 수익 1억달러
화학뉴스 2011.08.22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 극동ㆍ시베리아 지역 생산 가스를 남한에 공급하려는 사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에서 PNG(파이프 천연가스) 프로젝트와 관련 러시아 국가 최고지도부와 폭넓게 의견을 나눌 것이라는 관측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PNG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가스공사가 8월5일 러시아 파트너인 Gazprom을 만난 자리에서 Gazprom의 방북 결과 북한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한 것이 스포트라이트의 근본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PNG 프로젝트는 2006년 10월 있었던 한국과 러시아 정부 간의 가스분야 협력 협정과 가스공사-Gazprom 사이의 가스산업 협력의정서 체결 때 이미 마련됐다. 양국 정부는 2008년 9월 가스공사와 Gazprom이 가스공급 양해각서를 교환한데 이어 2009년 6월 공동연구협약(JSA)을 체결함으로써 사업 구상에 탄력이 붙었다. 양사는 2010년 4월 공동연구 결과 천연가스를 액화ㆍ압축을 통해 선박으로 운반하는 것 보다 파이프라인을 통해 기체 상태 그대로 공급하는 북한 경유 PNG가 LNG(액화천연가스)나 CNG(압축천연가스) 방식에 비해 경제성이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러시아는 극동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가스 판로를 확보하고, 북한은 파이프라인 경유 수수료를 얻으며, 남한은 가스 자원을 낮은 수준에 구매할 수 있어 3국 모두 win-win하는 구조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가스관 설치가 추진되면 북한은 가스관 경유 비용으로 연간 1억달러 이상의 통과료를 받을 수 있고, 한국은 선박으로 LNG를 수입할 때보다 수송비를 1/3로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만약 PNG 프로젝트가 한국과 러시아의 구상대로만 이루어지면 우리나라는 2015-17년을 기점으로 연간 750만톤의 러시아 천연가스를 북한을 거쳐 들여올 수 있게 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화학저널 2011/0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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