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1년 1-9월 842만톤 달해 … 북한산 희토류도 욕심
화학뉴스 2011.11.07
중국에 대한 북한의 광물자원 수출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은 2012년 강성대국을 앞두고 외화를 확보하려는 북한당국의 의도에서 기인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그러나 세계적으로 자원무기화 흐름이 가속화되자 수단을 가리지 않고 자원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중국의 무절제한 자원확보 정책이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11월6일 연합뉴스가 조봉현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위원과 공동으로 중국당국이 집계한 <북-중 광물자원 수출입 동향(2008-11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중국에 대한 광물 수출규모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8년 중국이 북한에서 수입한 광물은 248만톤(1억960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2009년 373만3000톤(2억6100만달러), 2010년 479만9000톤(4억300만달러)으로 증가했고, 2011년 1-9월에도 842만톤(1억5200만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2011년 1-9월 북-중 전체 교역액은 전년동기대비 77% 늘어난 41억94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북한의 중국교역 의존도도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전체 교역의 80%를 넘어섰다. 북한의 중국에 대한 광물 수출량은 앞으로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최대 구리광산으로 중국이 51%를 투자한 혜산청년광산이 최근 준공식과 함께 운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고, 북한이 광물 수출 확대를 위해 추진해온 함경남도 단천항 현대화 사업도 2012년 4월 완료할 예정이란 점에서다. 북한은 단천항 사업이 완료되면 1만-3만톤급 선박 3척을 동시 정박할 수 있는 접안시설, 접안시설과 공장, 제련소를 잇는 컨베이어 등을 이용해 마그네사이트, 아연 등 지하자원을 본격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중국이 북한산 희토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소식통은 “일본이 희토류가 많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철산광산에 관심을 두고 북한과 접촉하자 중국이 뒤늦게 철산광산에 대한 50년 독점개발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80-90%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이 북한산 희토류에 관심을 두는 것은 자원을 무기화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전세계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자원확보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국은 최근 아프리카의 잠비아, 앙골라 등에서 “구리광산을 약탈하고 있다”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 대한 북한의 대규모 광물자원 수출이 북한에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많이 내놓고 있다. 중국에 대한 광물 수출 증가가 2012년 강성대국 진입을 준비하기 위한 북한의 외화 확보 차원이라는 점을 들어 중장기적으로 북한경제 활성화에는 별 도움이 안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은 북한 지하자원의 잠재적 가치를 약 7000조원으로 추산한 바 있으며, 최근 연구자들은 남북통일로 발생할 비용과 편익(이익)을 분석하면서 북한 지하자원의 가치를 가장 중요한 통일편익 중 하나로 거론하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1/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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