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sol, 투자ㆍ인수하면 WTO 제소 … 아르헨티나는 셰일가스 개발
화학뉴스 2012.04.24
석유기업 국유화를 둘러싼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마찰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는 4월23일 아르헨티나가 일방적인 국유화를 선언한 YPF의 모회사인 스페인 Repsol이 YPF에 투자하거나 자산을 사들이면 모두 제소할 것임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Repsol의 경고는 YPF 문제를 책임진 훌리오 데 비도 아르헨티나 기획장관이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투자를 받기 위해 브라질리아로 떠난 상황에서 나왔다. 비도 장관은 미국 석유기업 엑손모빌(ExxonMobil) 및 셰브론(Chevron)과도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국과 중국에 이은 3위 셰일가스(Shale Gas) 매장국인 아르헨티나가 개발을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최소한 250억달러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YPF를 국유화해 투자받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르헨티나는 YPF가 에너지 부족에도 불구하고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스페인은 아르헨티나의 YPF 국유화를 유럽연합(EU)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아르헨티나 주재 스페인대사관이 본국에 보낸 문서를 인용해 아르헨티나가 국유화를 발표하기에 앞서 군 병력을 보내 YPF의 스페인 경영진과 가족을 강제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AP는 아르헨티나가 불과 10년 전만 해도 에너지 수출국이었으나 이제는 매년 몇십억달러를 들여 수입하는 처지로 전락했다면서 YPF 국유화 강행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AP는 YPF가 2-3개월 전 230만배럴분의 막대한 셰일가스와 석유를 발견하고 “아르헨티나가 셰일가스를 개발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려면 에너지 정책을 대거 손질해야 한다”고 선언한 것도 국유화 강행을 자극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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