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에스엘시디(S-LCD) 3사가 통합작업을 마무리하고 세계 최대의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출범했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4월 말 이사회 결의에 따라 추진해온 3사의 통합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돼 7월1일자로 통합법인이 출범했다.
통합법인의 이름은 삼성디스플레이로 정해졌으며 7월2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선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합법인의 종업원은 2만6000여명, 자산규모는 33조원에 이른다.
4월 삼성전자의 LCD사업부를 독립시켜 만든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소형 디스플레이를 각각 생산했으며 2011년 기준으로 산정한 양사의 매출액은 총 29조2000억원에 달했다.
LG디스플레이의 2011년 매출 24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5조원 가량 많은 수준이어서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2년 디스플레이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2012년 매출이 30조원을 넘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4분기 매출은 8조5000억원 수준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당분간 LCD(Liquid Crystal Display)를 담당하는 사업부와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를 맡는 사업부로 구분해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이사로는 조수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과 김종중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