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섬유 채산성 극도로 악화 … 수요 침체에 원료가격 상승이 원인
화학뉴스 2012.11.26
중국 폴리에스터(Polyester)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종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원료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특히 단섬유 생산기업들은 현재 판매가격으로 채산성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공비용을 톤당 1000위안으로 잡고 원료가격을 더한 총 생산코스트는 현재 단섬유 판매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수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의 원료는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와 MEG(Monoethyene Glycol)로 최근 PTA 가격은 약 8200위안, MEG는 7900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원료가격을 바탕으로 산출한 비용은 생산코스트는 톤당 1만740위안으로 단섬유 가격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단섬유는 장섬유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운영이 한층 더 어려워지고 있다. 2012년 여름에 비해 단섬유 가격이 10-20% 상승했으나 원료가격 상승분을 100%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7-9월 원료 수입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적자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은 내수 및 유럽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과도한 경쟁으로 생산기업들이 지나친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9월 이후 Xiangsheng Group, Yizheng Chemical Fibre가 신증설을 완료하면서 수급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중국기업들은 판로 확보를 위해 실, 직물, 의류제품의 저가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미국, 터키,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가 중국산 폴리에스터 단섬유를 반덤핑 혐의로 제소했고, EU(유럽연합)도 반덤핑관세 부과기간이 2011년 6월 종료됐으나 많은 국가에서는 유효한 상태로 폴리에스터 수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폴리에스터 단섬유는 면과 혼방함으로써 의류, 봉제인형, 이불솜, 부직포 생산에 사용되고 있으며 장섬유에 비해 제조가 쉽고 품질이 낮은 폴리머를 투입할 수 있어 표준 장섬유보다 다소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원 기자> <화학저널 2012/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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