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생산기업 가동률 대폭 축소 … 중국 신증설에 원료 강세로
화학뉴스 2012.12.13
국내 유일의 CPL(Caprolactam) 생산기업인 카프로가 2012년 11월 중순부터 CPL 27만톤 플랜트의 가동률을 80%로 축소했다.
카프로 관계자에 따르면, CPL 시황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가동률을 높일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중국의 CPL 신증설, 원료 벤젠(Benzene), 암모니아(Ammonia)의 강세로 채산성이 악화됨에 다라 아시아 CPL 생산기업들이 잇달아 대폭 감산을 시행하고 있다. 일본 Ube Industries는 6월 초부터 Sakai 소재 10만톤 플랜트의 가동률을 70%로 유지하고 있으며 Ube Chemical 9만톤, Ube Chemicals Asia의 타이 소재 13만톤 플랜트도 11월 중순부터 70% 수준으로 감산하고 있다. Sumitomo Chemical은 10월 말부터 Ehime 소재 18만톤 플랜트의 정기보수를 40일간 시행한데 이어 감산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 CPDC도 40만톤 플랜트를 75% 가동하고 있고, Toufen 소재 10만톤 증설 플랜트는 춘절까지 가동을 연기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인디아 FACT는 11월 5만톤 플랜트의 가동을 전면 중단했고 3-5개월 동안 재가동하지 않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중국 Zhenhai Hengyi, Shandong Haili는 11월부터 각각 2개 라인 총 20만톤 중 1개 라인의 가동을 중지함에 따라 가동률을 50%로 감축했으며 Shandong Fangming도 10만톤 플랜트의 가동률을 70%로 낮추었다. CPL 현물가격은 11월 말 톤당 2150달러 전후로 최근 최저치를 기록했던 10월 초에 비해 300달러 가량 하락했다. 다운스트림 침체와 동시에 중국의 CPL 생산량이 급증해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들이 고품질을 이유로 계약가격에 톤당 200-250달러의 프리미엄을 부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프리미엄이 붙지 않는 신흥기업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운스트림도 수익이 악화되고 있어 프리미엄에 대한 반발이 강해지고 있다. <정세진 기자> <화학저널 2012/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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