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Tamron에 중단 행정처분 … 국내에서도 주민 반대운동 발발
화학뉴스 2013.02.26
중국의 P-X(Para-Xylene) 신증설 프로젝트가 다시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중국 환경보호부가 최근 Tamron Aromatics의 Fujian 소재 P-X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비준하지 않은 채 착공한 것은 위법이라며 공사 중단 및 벌금 20만위안을 부과했다. Tamron Aromatics은 계열사인 Xianglu Petrochemicals의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원료로 P-X를 공급하기 위해 2006년 11월 Xiamen에서 P-X 플랜트 건설을 시작했다. 그러나 2007년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져 계획을 중지하고 부지를 Guleiban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해 2009년 1월 환경보호부가 환경영향평가를 비준했으나 원료의 조정에 관한 수속이 완료되지 않아 처분을 받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Tamron Aromatics은 기초설비 건설을 모두 마쳤으나 환경보호부가 2013년 2월29일까지 처분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가동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PTA 신증설이 활발해짐에 따라 원료 P-X의 안정공급을 위해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했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1년에는 Dalian Fujia Dahua Petrochemical의 P-X 70만톤 플랜트에서 누출 사고가 발생해 Dalian 지방정부가 가동중단 및 이전을 명령했다. 또 Sinopec(China Petroleum & Chemical) 계열의 Zhenhai Refining & Chemical이 계획한 P-X 신증설은 국가 중점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했으나 Ningbo 주민들이 환경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반대 데모행진을 시행해 2012년 10월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에서는 P-X에 대한 기피감이 지나치게 커 신증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주요 방해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P-X 증설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SK에너지가 인천 컴플렉스에서 추진하고 있는 P-X 130만톤 플랜트 건설 계획에 대해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반대집회를 여는 등 항의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환경부에 환경영향평가를 의뢰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토탈도 2014년 8월을 목표로 대산 소재 P-X 100만톤 신증설을 진행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대산공장 앞바다는 2007년 12월 발생한 태안 기름유출 사고 지점에서 약 30km 떨어진 곳으로 피해보상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인데다 증설이 완료되면 유조선 등 선박의 출입이 늘어남으로써 주민들이 또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토탈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적법한 허가절차를 밟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Tamron Aromatics에 대한 규제는 중국 환경보호부가 독자적으로 실시한 행정처분이기 때문에 주민반대에 부딪혀 계획이 무산됐던 사례와는 상황이 다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화학저널 2013/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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