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안전관리체계 구축 최우선 과제 … 재난관리체계 일원화도 시급
화학뉴스 2013.03.15
대림산업의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플랜트 사일로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국내 최대의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업단지에 대형 참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여수산업단지에는 GS칼텍스, LG화학, 여천NCC,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한화케미칼, 남해화학, 한국BASF 등 국내 석유화학기업 60사를 포함해 총 220여개의 화학기업이 자리하고 있다. 1969년 조성해 2013년 현재 44년이 된 여수산업단지는 지금까지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아 해당기업은 물론 여수시, 소방서, 경찰 등 관계당국도 24시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으며, 30만 여수시민도 항상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재난대책으로 해당기업의 재난대비 체계구축이 첫번째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또 국가관리 종합재난방제센터 건설, 유해화학물질·위험물·가스 등 3원화된 관리체계의 일원화 등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유해화학물질·위험물·가스 등으로 3원화된 위해물질 관리체계는 여수산업단지 재난대책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유해화학물질은 유독성, 환경오염성을 기준으로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환경부에서, 독성가스는 고압가스관리법 등을 적용해 지방자치단체가, 위험물은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라 소방서에서 각각 담당하고 있다. 석유화학기업 성격상 플랜트 1곳에서 유해화학물질·독성가스·위험물 3종 세트를 모두 취급하는 경우가 허다해 사고 전 안전관리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관련당국이 따로 노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현행 재난·재해 관련 관련법들도 재난안전관리기본법, 산업안전보건법, 소방기본법, 전기사업법, 고압가스관리법, 에너지이용합리화법 등 80여개가 넘어 개별법에 따라 해당기관별 대처가 달라지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재난 후 효과적이고 원활한 협력체계를 통한 재난정보 공유, 초동대응 및 응원·지원 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구조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미국은 재난재해에 대해 FEMA(연방재난관리청)가 전권을 행사하는 통합컨트롤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한때 참여정부에서 시스템 도입을 검토했으나 결국 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3/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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