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가스 생산에 따른 시장변화 감안 … 2-5년 후 전략으로 논의
화학뉴스 2013.04.23
러시아 지도부가 셰일가스(Shale Gas) 본격 생산 등에 따른 국제 가스 시장의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영 가스프롬(Gazprom)을 가스 생산과 운송 부문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시사전문잡지 <블라스티>는 4월22일(현지시간) 최신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저렴한 셰일가스 공급에 따라 급변하는 국제 가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스프롬 분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2012년 말까지 가스프롬 분사에 부정적이었으나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최근 2개월 사이에 크렘린과 모스크바 외곽의 대통령 관저에서 가스프롬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회의를 여러 차례 개최한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푸틴 대통령과 가스프롬 사장 알렉세이 밀레르 외에 6월 중앙은행 총재로 취임할 예정인 대통령 경제담당 보좌관 엘비라 나비울리나, 국영 석유기업 Rosneft의 장 이고리 세친 등과 주요 민간 에너지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러시아가 생산하는 가스의 최대 구매자인 유럽 가스시장 판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가스프롬을 생산과 운송 부문으로 분리해 별도법인으로 독립시키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아직 결론이 나지는 않았지만 가스프롬 분리 방안이 앞으로 2-5년 후 전략 가운데 하나로 논의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2016년부터 러시아산 가스의 수출가격이 가스프롬의 자체평가 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의 가스 시장 가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저렴한 미국산 셰일가스가 세계 가스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가스 현물가격은 1000입방미터당 157달러에 불고하나 러시아는 가스 평균 수출가격이 400달러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앞으로 러시아의 가스 수출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2016년 무렵에는 1000입방미터당 329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3/0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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