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건강 위험에 인근 부동산 시세에도 영향 … 국내외 감시 엄중
화학뉴스 2013.06.18
잇단 불산(불화수소산: Hydrogen Fluoride) 누출사고로 삼성전자 사업장의 건강상 위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6월18일 보도했다.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은 인근 식당 등 지역경제를 지탱하고 있으나 최근 불산 누출사고가 잇따르면서 직원들의 건강상 위험 뿐만 아니라 인근 부동산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화성사업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58)씨는 “삼성이 생계에 큰 도움을 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건강상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은 세계 최대기업 중 하나로 성장하면서 국내외에서 시민단체와 정부 당국의 엄중한 감시를 받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다. 유럽에서는 중국공장의 불법행위 의혹으로 불공정 경쟁 감독당국의 타깃이 됐으며 몇몇 주주들로부터는 노동자들에 대한 열악한 처우와 관련해 경고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국가 경제를 지배하는 재벌에 대한 대중적 불신이 커지면서 국가적으로 자긍심을 느낄 만한 삼성의 성취와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분석했다. 여기에 2013년 2월 출범한 박근혜 정부가 재벌에게 더 많은 책임을 부여하는 이른바 <경제 민주화>를 핵심 정책으로 내걸면서 재벌 오너의 비리사건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도 엄격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삼성이 여전히 국회의원들에 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영향력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한국 사회는 갈수록 민주화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3/0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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