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EU 수요 부진에도 … 수출경쟁력 향상으로 긍정적 평가
화학뉴스 2013.07.01
한국-유럽연합(EU) 사이의 자유무역협정(FTA)이 국내 수출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코트라(KOTRA)는 <한국‧EU FTA 2주년 성공사례 보고서>에서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FTA가 수출경쟁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카오디오를 생산하는 D사는 10-14%의 고관세가 철폐되면서 2012년 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 3대 시장에 대한 수출이 전년대비 30% 증가했으며, 유럽산 화학원료를 수입해 재가공한 후 유럽으로 다시 수출하는 M사는 원료 수입 및 화학제품 수출에 대한 관세가 모두 사라져 일거양득의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트라는 중국산 저가제품에 밀려 유럽 시장에서 퇴출위기에 몰린 섬유 분야도 4-8%의 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개선돼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국기업에 난공불락의 성으로 비유되던 유럽 공공조달 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아진 점도 FTA 혜택 가운데 하나로 지적됐다. KT와 대우인터내셔널이 FTA로 낙찰 실적조건이 사라진 점을 최대한 활용해 2013년 1월 폴란드에서 2130만달러 수준의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러나 코트라는 중국 및 동남아시아산에 비해 여전히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소량의 주문물량에는 아예 관심을 갖지 않거나 사후관리에 소홀한 점 등을 주요과제로 지적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3/07/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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