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틸렌 신증설로 에탄 수출 불가능 … LPG는 수출여력 상당
화학뉴스 2014.04.11
미국의 에탄(Ethane) 수출에 한계론이 부상하고 있다.
2014년 이후 에탄 크래커 신증설이 본격화됨에 따라 내수가 급증해 수출여력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셰일가스(Shale Gas) 혁명의 영향으로 천연가스액(NGL) 생산이 확대됨에 따라 수반되는 에탄 공급도 증가하고 있어 유럽 석유화학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Ineos는 2012년 미국 Range Resources와 에탄 수입계약을 체결했다. Range Resources는 미국 북동부의 Marcellus 가스전에서 채굴된 NGL을 처리해 동해안에서 유럽으로 출하할 계획이다. Range Resources는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에서 셰일가스 개발 프로젝트인 파이프라인을 통해 Sunoco Logistics Partners가 필라델피아(Philadelphia) 근교에 보유하고 있는 시설에 에탄 및 프로판을 운반해 하루 6만5000톤 가량을 수출할 방침이다. Ineos는 폐쇄 직전이었던 스코틀랜드 소재 에틸렌(Ethylene) 크래커의 복구에도 미국산 에탄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미국은 700만톤 수준의 에틸렌 신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이미 에탄 수출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액(NGL)에서 추출되는 프로판(Propane), 부탄(Butane) 등 액화석유가스(LPG)가 주목받고 있다. LPG는 에탄과 달리 크래커 구조를 크게 변경하지 않아도 원료로 채용할 수 있으며 연료용으로 두루 이용되고 있어 기존 입‧출하 설비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미국은 2015년 파나마 운하 확장을 계기로 아시아 수출도 확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중동산과 미국산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LPG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로판은 연료 및 에틸렌용 뿐만 아니라 PDH(Propane Dehydrogenation)용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SK가스(대표 최창원‧정헌)가 2016년까지 국내 최대의 PDH 공법 프로필렌(Propylene)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으로 있는 등 한국, 중국에서 미국산 프로판을 이용한 PDH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다. 에탄은 에틸렌의 원료로 용도가 한정되기 때문에 산지에서의 소비가 중심이 되고 있는 반면, 프로판은 세계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학저널 2014/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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