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케미칼 영업이익 6000억원 목표 … 한국 투자여건 악화 우려
화학뉴스 2014.07.09
도레이케미칼 이영관 대표이사 회장은 7월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투자환경 및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영관 회장은 “최근 근로시간 단축, 통상임금 확대, 정년연장 등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외국기업들에게 한국의 매력이 감소하고 있다”며 “원화 강세까지 겹치며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수출 및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Toray도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웅진케미칼을 인수한 Toray는 2020년까지 매출 30조9000억원, 영업이익 3조900억원을 달성하고 친환경 그린 이노베이션 사업과 첨단소재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라이프 이노베이션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중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도레이케미칼 등 8개 계열사에서 2020년까지 매출 6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기자간담회에는 Toray의 닛카쿠 아키히로(Nikaku Akihiro) 사장과 도레이첨단소재 김상필 사장 등 도레이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은 “일본에서 최첨단기술을 개발하고 해외에서 양적확대를 추진하는 게 Toray의 전략”이라며 “한국은 글로벌기업들과 우수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고 정부도 외국인투자를 적극 지원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한국의 강점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에서 단기적인 이윤을 추구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국내에 생산설비를 보유한 고성능 탄소섬유도 주력사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Toray의 자회사 도레이첨단소재는 2013년 4월 경북 구미에 일본, 프랑스, 미국에 이은 4번째 글로벌 탄소섬유 공장을 건설하고 2200톤 상당의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다. 도레이케미칼은 고객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도레이케미칼 관계자는 “2020년까지 수처리 필터 부문에서 글로벌 1위로 도약할 것”이라며 “원면, 원사, 텍스타일 등 섬유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신소재 사업을 확대해 특수소재 관련 신규사업과 필름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학저널 2014/0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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