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글로벌 석유기업들이 유전 및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취소하거나 보류하고 있다.
1월14일 카타르 정부와 쉘(Royal Dutch/Shell)이 공동으로 추진하던 알카라아나 컴플렉스의 채산성이 없다고 판단해 진행하지 않기로 합의한데 이어 영국 프리미어오일(Premier Oil)도 포클랜드제도 인근 유전 개발에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을 투자한 <바다사자> 프로젝트의 추진 결정을 국제유가 회복 때까지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프리미어오일 토니 듀런트 최고경영자는 “<바다사자> 프로젝트와 노르웨이 <브림> 프로젝트 등 신규 유전 개발을 미루기로 했다”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아래인 상황에서는 프로젝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스타트오일(Statoil)은 그린란드 서쪽 연안에서 석유를 시추할 수 있는 채굴권 3건을 반납했다.
캐나다 원유·가스 생산기업인 CNR은 시추작업을 축소함에 따라 2015년 자본투자 전망치가 86억C달러(약 7조8000억원)에서 61억9000C달러(약 5조6000억원)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투자은행 튜더피커링홀트는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정유기업 예산이 줄어들고 유전 개발은 후퇴한다”며 “이미 세계적으로 시추작업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IHS에 따르면, 멕시코 걸프만과 앙골라 연안 등에서 사용하는 최첨단 심해시추선의 일일 평균 임대비용은 2014년 12월 44만달러(약 5억원)로 2014년 초보다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 이상 하락하는 등 관련사업도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의 마이클 델라 비그나는 “에너지산업이 저유가에 따른 적자를 면하려면 지출비용을 최소 20% 줄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