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제개혁 중심 체질개선 추진 … 아시아 경쟁우위 확보 총력
화학뉴스 2015.03.06
일본 석유화학산업이 위기에 봉착해 구조조정을 강화하고 있다.
내수시장의 성숙과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신증설 러시, 북미의 셰일가스(Shale Gas) 혁명에 따른 대규모 에틸렌(Ethylene) 생산 등의 영향으로 2014년 5월 Mitsubishi Chemical이 Kashima 1호기 가동을 중단한데 이어 2015년 Sumitomo Chemical의 Chiba 플랜트와 2016년 Asahi Kasei Chemicals의 Mizushima 나프타(Naphtha) 크래커가 가동중단을 결정하는 등 에틸렌 크래커의 규모 축소기에 진입했다. 에틸렌 크래커 3기의 가동이 모두 중단되면 일본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640만톤으로 축소된다. 다만, 최근 중국의 석탄화학 대두와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 새로운 환경 변화요인이 추가됐고 북미와 중동, 중국에 비해 코스트 경쟁력이 떨어지는 일본 석유화학제품은 현재 150만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수출이 더욱 곤란해져 에틸렌 설비 과잉능력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다. ![]() 일본 경제산업성이 2014년 11월7일 발표한 산업 경쟁력강화법 제50조에 근거한 조사(50조 조사) 결과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2020년 일본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470만톤으로 최근 최저수준을 기록했던 2012년에 비해 24%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틸렌 과잉능력이 170만톤에 달해 50만톤 상당의 나프타 크래커 3기 이상이 가동을 중단해야 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과잉설비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원료에 큰 차이가 없는 한국과 타이완, 중국의 나프타 크래커에 대한 경쟁 우위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아시아 경쟁력 강화가 핵심으로 지적됐다. 일본의 크래커는 코스트 효율이 표준적인 중국 설비에 비해 톤당 50달러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규모 최적화, 제도 및 규제 합리화 등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양면에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설비집약 및 통합에도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저감 보조금 확충 등 지원강화 방안도 담겨져 있다. 원료시장을 고려해 나프타 이외의 LPG(액화석유가스)와 등‧경유 등 폭넓은 원료에 대응할 수 있는 설비도입을 제안하는 등 지원 장치로서 설비투자 감세 등을 활용할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도 및 규제 합리화는 특례제도와 그레이존 해소제도를 고압가스보안법과 토양오염대책법 등에 활용해 야간 부두 등 물류규제 합리화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분산돼있는 전원과 열원의 공유화와 대규모화도 추진과제로 다루고 있다. 에틸렌 크래커가 소재한 지방자치단체들은 일본의 석유화학 산업 다운사이징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표, 그래프: < 일본의 나프타 크래커 가동현황 > <화학저널 2015/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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