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Kao가 의료용 세제 등에 사용하는 계면활성제의 주성분인 중쇄지방산을 조류에서 추출하는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DIC는 인쇄용 잉크에 사용되는 대두유 등의 식물유를 조류유로 바꿀 방침으로 알려졌다.
양사 모두 실험단계에서는 기술개발이 문제없이 진척되고 있으나 실용화를 위해 실외 대량배양기술을 확립해 코스트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과제로 남아있다.
Kao는 Wakayama 공장의 에코테크놀로지리서치센터에서 바이오매스의 고도이용을 중심으로한 환경기술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테마 가운데 하나가 2008년부터 추진해온 조류 연구이다.
세제, 샴푸 등에 사용되는 천연유지의 주성분은 탄소수가 12-14개인 중쇄지방산으로 Kao는 중쇄지방산을 많이 저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1200종 이상의 조류를 탐색해 <심비오디니움(Symbiodinium)>이라 불리는 조류를 선출했다.
현재 주력제품인 유지에 사용하고 있는 기름야자 및 코코넛기름은 원산지가 동남아를 비롯한 적도부근에 제한돼있다.
농원개발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국제적인 지적이 있으나 조류에서 유지를 공업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되면 사회에 큰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Kao는 지방산생합성계 효소 가운데 중쇄지방산 생성에 기여하는 을 조류로 첫 동정해 중쇄지방산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육종개발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IC는 유지를 효율적으로 체내에 비축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닌 의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인쇄용 잉크 등 자사제품의 원료로써 석유 및 식물에서 추출할 수 있는 유지를 타겟으로 미국과 일본 연구소에서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IC는 식품첨가제 및 건강식품 제조용으로 영양분이 풍부한 조류 <스피룸리나(Spirulina)>를 40년 가까이 배양·공급한 실적이 있다.
미국과 중국에는 면적 5000만평의 옥외 배양지를 총 57조 설치해 1000톤 상당의 안정적인 생산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개발에 원동력이 되고 있다.
조류의 유지 생산능력은 팜(Palm) 등의 천연자원에 비해 10배 이상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ao는 국내 의료용 세제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DIC는 인쇄용 잉크 세계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양사의 주력제품에 조류유지 이용이 확대되면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류는 지구환경 부담을 경감시킬 뿐만 아니라 고갈 우려도 적은 자원이기 때문이다.
양사는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유지 원료 조달의 변혁을 시도하고 있으나 실용화가 앞으로의 중요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