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주변공장 강제이전 통보받아 … 가동정지‧설비폐쇄 불가피
화학뉴스 2015.08.21
중국 정부가 베이징(Beijing) 주변 중소규모의 화학공장에게 강제 이전을 통보했다.
베이징 부근 화학공장이 이전 또는 가동중단을 요구받고 있는 것은 2018년 개항 예정인 수도 제2공항 건설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으로 2년 이내의 설비폐쇄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Beta-Naphthol 등 정밀화학을 중심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에는 수도 국제공항 및 군민공용의 Nanyuan공항이 있으나 최근 두 공항 모두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처리능력이 한계치에 도달해 근교에 수도 제2공항을 신설하기로 결정했으며, 신규공항은 세계 최대규모로 2014년 말 착공해 2018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설지 부근 화학공장은 정부가 공항 건설에 맞춰 강제철거를 명령함에 따라 2년 이내에 교외 이전 및 가동중단이 부득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지첨가제에 사용되는 Beta-Naphthol 등 정밀화학을 중심으로 수백-수천톤 상당의 화학공장이 즐비해 있는 가운데 수백톤 수준의 소형설비는 이전이 용이하나 수천톤 상당의 대형공장은 이전이 어려워 설비폐쇄가 불가피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PM2.5의 대량배출이 세계적으로 문제시된 이후 환경보호대책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수도 베이징에서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고자 도심부 공장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지역에 있는 화학공장도 폐수처리 등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마련하고 각국 주요 인사들이 모이는 행사가 개최될 때에는 일정기간 동안 가동을 중지하는 단속도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 해당지역에 위치한 화학기업들은 정부 방침에 따라 폐수처리 및 분진대책에 거액을 투입하고 있음에도 이전 통보를 받게 돼 공장가동이 더욱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밀화학 소재는 일본을 포함한 여타 국가들이 중국 생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수급타이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학저널 2015/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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