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외부변수에 실시간 대응 … GS칼텍스, 원료 다변화
화학뉴스 2015.08.31
국내 정유기업들이 2015년 2/4분기에 호황을 누렸으나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하반기 들어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코스트 절감을 강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SK에너지, SK루브리컨츠 등 계열사 경영기획실 및 사업부서별 담당 임원들이 함께 하는 정례미팅을 신설해 원료·생산제품 시황에 관한 최신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외부변수를 점검한 뒤 즉각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기존에는 국제유가 등 대외환경 변화 시 수많은 검토 및 결재 단계를 거쳐야 했으나 정례미팅을 통해 생산설비 가동률 조정 및 원료 도입 변화 등을 신속하게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는 2014년 이후 꾸준히 원유 수입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동산 두바이유가 상대적으로 다른 유종에 비해 가격이 높아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멕시코산, 북해산, 서아프리카산 원유는 물론 미국산까지 들여오면서 중동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는 500억원을 투자해 2015년 이내에 바이오부탄올(Bio-Butanol) 파일럿 플랜트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S-Oil은 2017년 5월까지 총 2000억원을 투자해 울산공장 설비 효율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제조코스트가 낮아지는 것은 물론 벙커C 등 저부가가치제품 생산은 줄어드는 반면 부가가치가 높은 초저유황 경유 생산은 1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월에는 본사 조명시설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Light Emitting Diode)등으로 교체했고 출장비를 줄이기 위해 화상회의 장비를 확대하는 등 전사적으로 비용절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출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원유·제품 재고를 평소의 80-85% 수준으로 줄여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정유기업 관계자는 “정유기업들이 2014년 때의 경험을 타산지석 삼아 그동안 안정 위주의 경영방식에서 탈피해 국제유가 급락 등 외부변수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학저널 2015/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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